경동나비엔 멕시코법인 출범…“중남미 시장 본격 공략”

김경은 2023. 7. 3.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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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동나비엔은 멕시코법인 개소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중남미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3일 밝혔다.

경동나비엔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 미겔 이달고에서 멕시코 법인 개소식을 열고 현지에서 판매할 프리미엄 제품들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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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시장 성장세…“고객 수요 잡는다”
칠레·멕시코 이어 중남미 추가 진출 검토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경동나비엔은 멕시코법인 개소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중남미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3일 밝혔다.

이상규(왼쪽 첫번째) 경동나비엔 멕시코 법인장이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열린 개소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경동나비엔)
경동나비엔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 미겔 이달고에서 멕시코 법인 개소식을 열고 현지에서 판매할 프리미엄 제품들을 선보였다. 북미 온수기 시장의 표준으로 자리매김한 ‘NPE’ 제품과 합리적인 가격의 일반 온수기 ‘NPN’, ‘NHW’ 등이 대표적이다.

각 제품은 모두 스테인리스 열교환기를 적용해 내구성과 위생성을 높였고 연소 중 배출되는 공기량을 센싱해 최적의 연소 성능을 구현하는 풍량센서(APS)를 갖췄다. 해발 고도가 높은 지역에서도 풍부하고 안정적인 온수 사용이 가능해 멕시코 고객의 수요를 충족시킬 전망이다.

멕시코는 현재 연간 70만대 이상의 일반형 온수기 판매가 이뤄지는 등 온수기 시장이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인다. 유럽 글로벌 업체들도 현지 기업을 인수해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다만 아직 저가 제품 위주인 만큼 기술력과 품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경동나비엔은 예측했다.

한국이나 북미, 유럽 등은 외부 공기를 끌어와 이용하는 ‘강제급배기식(FF방식)’이 일반적이다. 반면 멕시코에서는 실내 공기를 그대로 연소하는 ‘자연배기식(CF방식)’ 제품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안전성 문제가 제기된다. 또한 해발고도가 2000m를 상회하는 지역이 적지 않지만 이런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제품이 많아 사용에 불편이 있다는 분석이다.

경동나비엔은 북미 시장 성공 경험을 기반으로 멕시코 온수기 시장 패러다임 변화를 선도한다는 방침이다. 경동나비엔은 지난 2008년 북미 시장 진출 후 최대 98.8% 효율을 갖춘 콘덴싱온수기를 통해 현지 시장 1위에 올라선 바 있다.

경동나비엔은 성장 잠재력을 갖춘 멕시코에서 시장 기반을 갖추고 이를 발판으로 중남미로 진출 지역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경동나비엔은 이미 칠레 시장에서 1위 지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인접한 남미 국가로의 추가 진출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멕시코 법인으로 경동나비엔은 미국, 중국, 영국, 우즈베키스탄 등에 이어 8번째 해외법인을 갖게 됐다. 경동나비엔은 47개국에 보일러, 온수기 등을 수출하며 국내 보일러 전체 수출의 88%를 담당하고 있다. 지난해 전체 매출의 약 67%가 해외에서 발생했다.

이상규 멕시코 법인장은 “경동나비엔은 고객의 니즈를 기술력과 품질을 통해 실현하며 북미에서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며 “미국과 캐나다 시장에서의 성공 경험을 기반으로 멕시코에서도 프리미엄 트렌드를 선도하며 고객의 신뢰와 만족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은 (gold@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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