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레즈비언 첫 임신 김규진, 혐오글에 "사람들 상상력 부족"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동성커플 임신에 성공한 레즈비언 김규진씨가 자신을 겨냥한 맘카페 혐오글에 직접 댓글을 남긴 이야기를 전했다.
김씨는 3일 자신의 트위터에 "사람들은 상상력이 부족하다"는 말로 시작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맘카페에 레즈비언 출산 역겹고 어쩌고 하는 글이 있길래 '안녕하세요 김규진인데 저도 맘인 걸 잊으셨나요' 하고 댓글 썼더니 헐레벌떡 지우셨다"고 전했다.
김씨는 2019년 동성 연인 김세연씨와 미국 뉴욕에서 정식 부부가 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동성커플 임신에 성공한 레즈비언 김규진씨가 자신을 겨냥한 맘카페 혐오글에 직접 댓글을 남긴 이야기를 전했다.
김씨는 3일 자신의 트위터에 "사람들은 상상력이 부족하다"는 말로 시작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맘카페에 레즈비언 출산 역겹고 어쩌고 하는 글이 있길래 '안녕하세요 김규진인데 저도 맘인 걸 잊으셨나요' 하고 댓글 썼더니 헐레벌떡 지우셨다"고 전했다.
또 "'유교 관념에 갇혀 있어서 그런지 동성애자를 보면 가까이는 못 할 것 같다'는 글도 있어서 '안타깝지만 우리는 이미 같은 공간에 있다'고 댓글 달아드렸다"며 "이 분은 '제 글에 너무 상처받지 않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하고 삭제했다"고도 했다.
최근 언론을 통해 임신 8개월차 예비엄마임을 밝힌 그는 "저도 제가 맘카페에 가입할 줄은 몰랐다. 아직 낯설다"고 밝혔다.
김씨는 2019년 동성 연인 김세연씨와 미국 뉴욕에서 정식 부부가 됐다. 같은 해 11월 한국에서도 결혼식을 올렸다. 지난해 벨기에의 한 난임병원에서 무기명·랜덤 방식으로 정자를 기증받아 임신에 성공해 오는 9월 출산을 앞두고 있다.
김씨는 출산 후 평범하게 산후조리원에 입소해 몸조리를 할 예정이다. 다만 이들 부부는 한국에선 법적 부부가 아니기 때문에 부부나 부모로서 법의 보호나 혜택 등을 누릴 수 없다.
구경민 기자 kmkoo@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부부관계 피하고 싶었다" vs "9년간 속아" 국제부부 속마음은? - 머니투데이
- '연매출 40억' 결혼정보회사 대표 "'공개열애 2번' 전현무 탐난다" - 머니투데이
- 김구라 월수입 1억·子 그리 2천만원?…건보료 얼마 내나 봤더니 - 머니투데이
- '솔로' 옥순♥'돌싱글즈' 유현철, 커플로…"신혼여행 자녀 2명과 함께" - 머니투데이
- "아들 넷 연예인 집, 밤마다 우는소리"…정주리, 벽간소음에 사과 - 머니투데이
- 홍명보 평가한 조현우…"카리스마 있지만, 선수들 편하게 해 준다" - 머니투데이
- "남편이 육아 안 도와줘서" 7개월 쌍둥이 자매 살해 후 자수한 엄마 - 머니투데이
- 김정민, 월 보험료만 600만원…"30개 가입, 사망보험금 4억" - 머니투데이
- '여직원 추행 혐의' 김가네 김용만 회장…검찰 송치 - 머니투데이
- 대기업 안 부러운 '최전방 부대 하사'…"내년 월급 최대 480만원"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