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대표 "일본 오염수 괴담은 선거불복 반정부 투쟁"(종합)
[서울=뉴시스] 하종민 한은진 기자 = 한 시민단체 대표가 더불어민주당의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주장의 배경이 선거 불복을 골자로 한 반정부 투쟁이라고 주장했다.
2008년도 광우병 시위의 배경에 386 급진주의의 선거불복 기류가 존재했던 만큼, 이번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주장도 윤석열 정권에 대한 반정부적 성격을 띠고 있다는 이다.
민경우 대안연대 공동대표는 3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 참석해 '야당의 후쿠시마 오염수 괴담 선동' 특강을 진행했다.
민 대표는 이 자리에서 "2008년 당시 광우병 문제가 있어서 이명박 정권 퇴진 운동이 벌어진 게 아니고, 이명박 퇴진이 먼저 있었고 그 분위기가 충만한 가운데 광우병이 얹힌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당시 한미 FTA 관련 시위를 진행하다가 말이 안 되는 부분이 있었다. 먼저 서울에서 대규모 집회를 조직하는 데 조직할 대중이 없었다. 그래서 지방에 있는 농민들이 올라왔다. 결정적으로 한미FTA가 되면 '낯선 식민지'가 된다는 주장이 도시 중산층들이 볼 때는 허황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래서 정상적으로 사람을 설득할 수 없을 때 자극적인 주제가 나왔다. 그래서 광우병 문제가 대두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후쿠시마 오염수와 관련한 민주당의 주장에 대해서도 "광우병 싸움을 전체적으로 요약하면 투쟁의 핵심은 이명박 퇴진·탄핵, 이명박 퇴진·탄핵의 기저에 깔려 있는 정서는 선거 불복"이라며 "광우병,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에 흐르는 가장 강력한 정치적 통계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후쿠시마 오염수 사안에 대한 함의를 소개한다면 양자 모두 선거 불복을 골자로 한 반정부 투쟁이라고 생각한다"며 "후쿠시마도 1년 후면 다 잊혀질 것이다. 뭐만 남냐 하면 윤석열 탄핵·퇴진만 남는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저는 대한민국이 길러낸 서울대 원자력공학과 교수들, 카이스트 원자력공학과 교수를 신뢰한다. 그들이 그렇게 얘기했다면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는 없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의원총회에서는 신원식 국회 국방위원회 여당 간사의 '종전선언과 우리안보'를 주제로 한 특강도 진행됐다.
신 간사는 "종전선언부터 하자고 하는 문재인식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는 사실상 한반도 적화 프로세스라는 결론에 도달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종전선언이) 평화협정으로 못 간 이유는 북한의 도발 때문이다. 7·4공동성명 이후에 660회 남북회담을 했고, 250회 이상 합의 서명을 했는데 북한이 한 번도 안 지켰다. 북한이 계속 핵 능력을 강화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이나 미국의 어떤 정책 때문이 아니라 북한에 원죄가 있음을 명확히 알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 앞서 모두발언을 통해 "더불어민주당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신뢰성을 훼손할 수 있는 발언들을 쏟아내고 있다"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IAEA 기준은 지난 문재인 정권에서부터 따르겠다고 공언한 신뢰할 수 있는 국제적 기준이다. 하지만 민주당은 IAEA 발표 내용과 관련해 오늘 오전에도 일본에 맞추는 발표할 것이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의원총회에서는) IAEA의 발표를 앞두고 대안연대 민경우 공동대표와 종전선언 관련 신원식 국방위원회 간사의 강의를 듣고 상황에 대한 생각을 공유하기로 했다"고 했다.
이어 "민경우 공동대표는 거짓 선동의 민낯과 부작용을 몸으로 체험하시고, 누구보다 잘 알고 계시는 분"이라며 "지난 광우병 사태 발생 시 국민 기만한 거짓선동이 어떻게 일어났는지, 폐해가 어떻게 됐는지 오늘 자세히 말할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또 "이를 바탕으로 국민의힘이 민주당의 거짓선동에 어떻게 대응할 수 있는지 함께 고민하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강연 이후에는 IAEA 최종보고서 발표 이후에 대응방안 관련한 의원들 의견이 있으면 듣겠다. 의원총회 이후에는 관계 부처에 차관들과 우리바다지키기TF 성일종 위원장 등을 비롯 위원들과 함께 현안을 점검하는 회의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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