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튜브 "방송 수입, 유튜브 못 넘어"…'세계 기사식당'에 출연한 이유 [종합]

김소연 2023. 7. 3.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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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유튜브를 시작하면서 목표한 것도 EBS '세계테마기행' 출연이었습니다."

'곽준빈의 세계 기사식당' 곽준빈이 출연 이유로 '색다른 재미'를 꼽으며 "앞으로 계속하고 싶은 프로그램"으로 꼽았다.

곽준빈은 3일 서울시 마포구 합정동 한 행사장에서 진행된 EBS '곽준빈의 세계 기사식당' 기자 간담회에서 "방송을 아무리 해도 유튜브 매출을 못 따라간다"며 "제가 방송을 하는 건 출연료가 아니라 제가 하고 싶은 여행을 할 수 있어서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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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준빈, 송준섭PD/사진=EBS

"제가 유튜브를 시작하면서 목표한 것도 EBS '세계테마기행' 출연이었습니다."

'곽준빈의 세계 기사식당' 곽준빈이 출연 이유로 '색다른 재미'를 꼽으며 "앞으로 계속하고 싶은 프로그램"으로 꼽았다.

곽준빈은 3일 서울시 마포구 합정동 한 행사장에서 진행된 EBS '곽준빈의 세계 기사식당' 기자 간담회에서 "방송을 아무리 해도 유튜브 매출을 못 따라간다"며 "제가 방송을 하는 건 출연료가 아니라 제가 하고 싶은 여행을 할 수 있어서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곽준빈의 세계 기사식당'은 여행 크리에이터 '곽튜브' 곽준빈이 해외 기사식당을 방문하며 현지인들의 삶과 문화를 만나는 리얼리티 여행 프로그램이다. 세계 곳곳을 택시 기사와 함께 종횡무진인 곽준빈의 리얼한 여행을 통해 관광 위주의 기존 예능 프로그램과는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줄 것을 예고했다.

곽준빈은 158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채널 '곽튜브'를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방송가 '섭외 0순위'로 떠올라 ENA '지구마불 세계여행', tvN '부산촌놈'에 이어 '곽준빈의 세계 기사식당'까지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곽튜브를 통해 현지인들과 진한 우정을 나누며 돈독한 관계를 이어왔던 곽준빈이 현지 택시 기사들에게 정보를 얻어 현지 '찐' 맛집을 선보일 예정이다.

연출을 맡은 송준섭 PD는 프로그램 시작점에 곽준빈이 있었다고 전했다. 송 PD는 "곽준빈 씨가 먼저 제안을 해줬고, 이후 6개월 정도 후에 연락을 줬는데 다른 프로그램 촬영 때문에 라오스에 있었는데도 '하고 싶다'는 답을 줬다"며 "(곽)준빈 씨가 강점이라 할 수 있는 현지인들과의 관계, 그들의 문화를 들여다보면서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수 있을 거 같다"고 기대했다.

곽준빈에 대해서는 "EBS의 색깔과 잘 맞을 거 같았다"며 "다른 여행 유튜버들 중에는 자극적이거나 현지에서 발생하는 싸움 등을 소재로 많이 사용하는데, 곽튜브를 보면 솔직하지만 무례하지 않고, 유쾌하지만 선을 넘지 않는다. 펭수와 추구하는 바와 비슷한 결을 보인다"고 말했다.

곽준빈/사진=EBS


곽준빈은 "유튜브를 하면서 많은 장점들이 있지만, 제가 고프로만 갖고 촬영을 하기 때문에 화면으로 담지 못해 아쉬운 부분들이 많았다"며 "고퀄리티의 촬영팀과 함께하니 좋은 그림이 예쁘게 잘 나왔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곽준빈은 "EBS에서 하니까 처음 시작할 때 '저한테는 많이 안 챙겨줘도 된다'고 했는데, 그래도 감사하게도 많이 챙겨주셨다"며 "그래서 더 감사하게, 재밌게 찍었다"고 말했다.

이에 송 PD는 "콘텐츠진흥사업에 선정됐다"며 "그래서 조금 넉넉하게 챙겨줄 수 있었다"고 말해 폭소케 했다.

곽준빈은 또 "EBS에 대한 예의를 갖추기 위해 술도 안 먹고, 욕도 안 쓴다"며 "EBS다 보니 최대한 자제했다"고 고백해 폭소케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계속 이 프로그램은 시즌제로 유튜브를 하면서도 이어가고 싶다"며 "방송이 정말 안 되면 끝나겠지만, 그런 게 아니라면 저는 계속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 '곽준빈의 세계 기사식당'에는 만화가 김풍, 배우 박정민 등이 게스트로 출연한다. 곽준빈은 앞으로 함께하고 싶은 게스트로 "빠니보틀"을 꼽으며 "고퀄리티로 담아본 적이 없어서 하고 싶었는데, 스케줄 맞추기 힘들다"며 "저도 그렇지만 그 형도 계속 다른 나라가 있다. 둘이 특이한 나라에 간다면 재밌을 거 같다"고 기대했다.

한편 '곽준빈의 세계 기사식당'은 오는 9일 밤 10시 5분 첫 방송 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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