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렬하고 특별하다 블랙아이언의 유혹

미즈노·PXG·타이틀리스트 등
차별화된 한정판 잇따라 선보여

미즈노프로 225 블랙

블랙(Black) 하면 가장 어둡고 무거운 느낌의 컬러로 여겨진다. 그러나 알고 보면 다양한 느낌을 주는 컬러다. 차분함과 위엄, 엄숙함 같은 긍정적 이미지도 있다. 또 다른 컬러와 조화를 이뤄 고급스럽고 강렬한 이미지를 발산해낸다.

최근 아이언 헤드에서 눈에 띄는 컬러가 블랙이다. 올해 각 브랜드사가 '블랙 아이언'을 연이어 출시하면서다. 블랙 아이언은 아이언 시장의 트렌드세터로 주목받고 있다. 헤드 전체 컬러로 블랙을 덮어 첫인상부터 강렬하다. 여기에다 아이언 특유의 짜릿한 타감은 그대로다. 대부분 한정판으로 출시되는 블랙 아이언은 골퍼들에게 특별함을 선사한다.

미즈노가 선보인 미즈노프로 225 아이언 블랙 에디션은 기존 미즈노 프로 아이언의 시크한 이미지에 블랙 컬러로 완성도를 더한 아이언이다. 블랙 에디션답게 패키지 디자인도 고급스러운 블랙 컬러로 구성해 디테일을 살렸다. 기본 샤프트와 그립도 놓치지 않았다. 골드 컬러인 다이내믹골드 95 샤프트와 120 샤프트는 헤드가 가진 퍼포먼스와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낸다. 그립도 내구성이 좋은 골프프라이드 M31을 채용했다.

PXG가 국내에서 최초로 출시한 PXG 0311 블랙호크 에디션은 다양한 기술이 더해져 강렬함을 더한다. 시계, 전자기기 부품 등에 많이 활용된 DLC 코팅 기술이 아이언 헤드에 반영됐다. DLC 코팅 기술을 골프 클럽 헤드에 적용한 것은 PXG가 처음이다. 다이아몬드의 단단함과 흑연의 매끄러움을 동시에 갖춘 DLC 코팅은 제품 수명을 연장시키는 장점이 있다.

타이틀리스트의 T-시리즈 블랙 아이언은 PGA 투어 골퍼들의 피드백을 통해 만들어진 게 흥미롭다. 타이틀리스트 관계자는 "선수들이 보키 디자인 웨지의 제트 블랙 컬러와 같은 스타일리시한 옵션을 요청했다. 이를 바탕으로 타이틀리스트 클럽 R&D 팀이 테스트를 통해 최적화된 광택과 컬러 조합을 연구했다"고 밝혔다. 새롭게 선보인 올 블랙 티타늄 카바이드 베이퍼 마감은 많은 라운드에도 표면이 벗겨지지 않게 해 내구성이 뛰어나다.

캘러웨이의 에이펙스 블랙 아이언은 세련된 외관뿐만 아니라 골퍼의 집중도를 높인 디자인과 소재로 차별화했다. 프리미엄 블랙 플라스마 PVD로 피니시 처리된 헤드가 세트업 시 햇빛 눈부심을 막아줘 볼에 대한 집중도를 높여주는 효과도 있다.

[김지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