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승현 “통일부, 치열한 변화 노력과 함께 새로운 각오 뒤따라야”
취임식서 부처 업무중심·인식변화 주문
“가치 공유하는 국제사회와 협력” 강조
전날 윤석열 대통령이 통일부를 향해 “그동안 대북지원부와 같은 역할을 해왔는데 그래서는 안 된다, 이제는 달라질 때가 됐다”고 당부한 것에 이어 신임 차관도 직원들에게 ‘헤어질 결심’을 요구한 것이다.
이날 문 차관은 “통일·대북정책을 입안하고 추진해 나갈 때 헌법적 가치를 늘 명심하면서 임해야 할 것”이라며 “그래야 제대로 된 방향성을 갖고 통일과정을 준비해 나갈 수 있고, 통일을 향한 참된 변화를 만들어 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윤 대통령이 통일·대북정책에서 강조한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를 통일부 업무의 기준으로 세워 변화를 추진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문 차관은 취임사에서 “우리 통일부의 치열한 변화 노력과 함께, 직원 여러분 모두의 새로운 각오도 뒤따라야 한다”면서 직원들이 달라진 정책 환경과 국정철학에 부응할 것을 당부했다.
‘미국통’ 외교관 출신인 문 차관은 취임사에서 35년 간의 외교관 생활을 통해 통일문제가 남북한 간 문제이면서 동시에 국제적 문제라는 점을 절감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와 가치를 공유하고 있는 국제사회와 함께 북한이 올바른 변화를 선택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가면서 우호적인 통일 환경을 조성해 나가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그는 취임사를 통해 앞으로 △북한 비핵화 여건 조성 △북한인권 실질적 개선 △북한이탈주민 정착 지원 등에 더 많은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문 차관은 “통일부 업무가 인류 보편적 가치를 구현해 한반도 모든 구성원들의 더 나은 미래를 만드는 데 의미 있는 토대가 되도록 적극 노력해 나가겠다”면서 “이것이 바로 국민께서 통일부에게 요구하는 시대적 과제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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