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경북 지방의원 "후쿠시마 발언 막은 경산시의장 사퇴해야"

경북 민주당 제공

경북지역 더불어민주당 소속 지방의원들이 3일 경산시의회를 찾아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관련한 5분 발언을 중단시킨 박순득 시의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민주당 지방의원들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난 29일 이경원 시의원과 박순득 시의장은 사전협의에서 2021년 당시 경산시의회가 채택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규탄 결의문을 자료화면으로 송출하기로 했지만 본희의 직전 파기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5분 발언이 시작되자 박 의장은 '마이크를 꺼라'고 제지한 뒤 사무처 직원들을 동원해 이 시의원을 강제로 끌어내렸다"며 "이는 시의원의 위상을 무참히 짓밟은 것"이라고 성토했다.

지방의원들은 "박 의장은 5분 자유발언 도중에 의원의 발언을 정지할 수 없다는 경산시의회 회의규칙 제 34조를 위반했다. 결의문을 송출하기로 한 약속을 파기한 것은 기본적인 신뢰마저 깬 명백한 직무유기"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 뒤 양재영 경산지역위원장이 박 의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삭발식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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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CBS 김세훈 기자 huni@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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