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사업청, 대전시대 개막…직원 238명 1차 이전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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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위사업청의 대전 시대가 시작됐다.
대전시와 방위사업청(방사청)은 3일 대전 서구 월평동 옛 마사회 건물에 마련한 방사청 대전청사에서 1차 이전을 기념하는 현판식을 갖고 본격 대전 시대의 서막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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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27년까지 정부대전청사 내 신청사로 완전 이전
이장우 대전시장, "K-방산 중심 도시로 도약 기대"
방위사업청의 대전 시대가 시작됐다.
대전시와 방위사업청(방사청)은 3일 대전 서구 월평동 옛 마사회 건물에 마련한 방사청 대전청사에서 1차 이전을 기념하는 현판식을 갖고 본격 대전 시대의 서막을 알렸다. 이날 행사에는 이장우 대전시장을 비롯 이종섭 국방부 장관, 엄동환 방사청장, 박정환 육군참모총장, 이종호 해군참모총장, 정상화 공군참모총장 등 군 수뇌부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번에 대전으로 이사한 부서는 경기 과천에 있던 청·차장을 포함 기획조정관, 조직인사담당관국방기술보호국 4개과, 방위산업진흥국 5개과 등 총 238명이다. 6월 26일부터 지난 2일까지 입주를 완료하고 3일 첫 출근을 시작했다.
나머지 부서와 직원들은 정부대전청사 유휴부지에 짓고 있는 새 청사가 완공되는 2027년 이전하게 된다. 전체 근무 예정 인원은 1600명. 방사청의 대전 이전은 지난해 국회에서 이전 예산 210억 원 중 90억 원이 삭감되는 우여곡절도 있었으나 지역 국회의원들이 나서 예산을 늘리기도 했다.
대전은 방사청 이전으로 명실공히 K-방산의 중심 도시로 도약을 기대하고 있다. 연간예산 17조원, 1600여명의 대규모 직원 이전과 더불어 방위산업 전·후방 기업유치, 인구 증가와 인재 유입, 지역산업과의 상호협력 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도 기대된다.
방산혁신클러스터, 안산첨단국방산단, 충남과의 첨단국방산업벨트 공동 조성 등 대형 사업을 앞둔 대전시에 힘을 보탤 것으로도 전망된다.
이장우 대전시장은"방사청 대전 이전은 윤석열 대통령의 지역공약으로 순항할 것만 같았지만 지난해 11월 국회 국방위원회 예산소위에서의 이전예산 210억원 중 90억원 삭감이 논의되면서 지역 민심이 들끓었고 시민단체와 지역정치권, 대전시에서 총력전을 벌인 끝에 210억원 원안 유지를 사수할 수 있었다" 며 "방사청이 대전에 조속히 안착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엄동환 방위사업청장은 "대전 이전을 시작으로 대전·충남의 첨단산업 및 연구 인프라를 활용해 지역의 발전에 기여함은 물론, 방위산업이 양·질적으로 다시 한 번 도약하는 계기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현철기자 hcka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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