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신용정보, KB국민카드 품으로… KB금융 부실채권 관리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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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카드가 KB금융그룹의 채권 추심 전문사인 KB신용정보를 자회사로 편입했다.
금리 상승기 카드론 등 카드채권의 부실 위험이 증가하자 KB금융그룹의 연체관리 콘트롤타워인 KB신용정보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지배구조 재조정에 나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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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채권 추심 업무 효율성 증가 기대
디지털 경쟁력 확보…채권 추심 경쟁력 향상
KB국민카드가 KB금융그룹의 채권 추심 전문사인 KB신용정보를 자회사로 편입했다. 금리 상승기 카드론 등 카드채권의 부실 위험이 증가하자 KB금융그룹의 연체관리 콘트롤타워인 KB신용정보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지배구조 재조정에 나선 것이다.
3일 금융 당국에 따르면 금융위는 최근 KB국민카드가 KB신용정보를 자회사로 편입하는 안건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KB국민카드는 지난달 30일 자로 KB금융지주가 보유하고 있던 KB신용정보의 지분 100%를 확보했다. 이로써 KB신용정보가 KB국민카드의 자회사이자, KB금융지주의 손자회사가 된 것이다.
KB신용정보는 KB금융 계열사로부터 위임받은 여신·카드채권를 관리를 하면서 임대차조사업무, 신용조사업무 등을 수행하는 회사다. KB신용정보가 KB국민카드 자회사로 간 것은 최근 금리 인상이 지속되면서 증가하는 연체율 관리의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KB신용정보는 KB국민카드 연체채권 회수의 상당 부분을 담당하고 있다. 대출 자산이 부실화될 경우 기존 계열사 관계보다 모자회사 관계에서 추심 결정 등 사업상 긴밀한 의사결정을 더욱 효율적으로 할 수 있다. KB금융지주 역시 여신·카드 등 부실채권 관리 등의 사업 포트폴리오가 중복되는 두 회사를 수직 계열화하는 쪽이 그룹 전반의 연체 관리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카드대출과 리볼빙 연체율은 올해 들어 상승하는 추세다. 최승재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7개 전업카드사(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카드)의 올해 1분기 카드론 평균 연체율은 2.13%를 기록하며 2%대를 돌파했다. 리볼빙 서비스의 연체율도 평균 2.38%로 높아졌다.
KB신용정보가 KB국민카드의 인공지능(AI)과 데이터 활용 능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도 이번 지분 거래의 배경으로 보인다. KB신용정보는 빅데이터 및 AI 서비스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디지털전환 에자일(DT Agile) 팀을 신설해 운영 중에 있다. 디지털 기술력이 강화되면 KB신용정보는 이를 활용해 채권 추심 경쟁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이번 자회사 편입으로 KB신용정보의 금융소비자 보호 및 개인정보보호 역량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중장기적인 본업 경쟁력 개선을 위한 투자로 KB국민카드뿐만 아니라 KB금융그룹 전체적인 자산건전성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자회사 편입으로 KB국민카드 연체채권 회수의 상당 부분을 담당하고 있는 KB신용정보와의 시너지가 강화되면 복합 위기를 넘어 유의미한 이익 개선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앞으로 보다 긴밀한 협업으로 양사 간 한 단계 도약하는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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