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이 구해줄까?”… 홍천강 입수자, 사흘 만에 숨진 채 발견

자신이 물에 빠지면 반려견이 구해줄지 확인하기 위해 홍천강에 들어갔다가 급류에 휩쓸린 40대 여성이 실종 사흘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홍천강 수난사고 실종자 수색현장.(강원특별자치도 소방본부 제공) 2023.7.1/뉴스1

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는 3일 오전 11시25분쯤 홍천강 서면 팔봉리 홍천강 팔봉1교 인근에서 40대 A씨의 시신을 발견해 인양했다고 이날 밝혔다.

A씨는 지난 1일 오전 6시36분쯤 위기 때 반려견이 구조에 나서는지 반응을 보기 위해 물에 들어갔다가 참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사고 발생 당일부터 사흘째 사고 지점~북한강 합류 5개 구간에 걸쳐 구조 인력 140여명과 헬기, 드론 등 장비 50여대를 투입해 수색 작업에 나섰다.

구조대는 사고지점으로부터 하류 1㎞ 떨어진 곳에서 A씨의 시신을 발견해 홍천 아산병원으로 이송했다. 경찰은 현재 지인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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