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가평길·가평다리' 사진전, 서울시의회서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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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전역에 존재하는 '가평 길'(Kapyong Street 또는 Road)과 '가평 다리'(Kapyong Bridge)를 사진으로 확인하는 전시회가 3일 서울시의회 갤러리에서 개막됐다.
전시회에서는 가평 길과 다리, 한국 전쟁의 영웅 그린 중령을 비롯한 생존 참전용사들 얼굴 사진, 한국전 참전 기념비 등 100여 점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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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호주 전역에 존재하는 '가평 길'(Kapyong Street 또는 Road)과 '가평 다리'(Kapyong Bridge)를 사진으로 확인하는 전시회가 3일 서울시의회 갤러리에서 개막됐다.
가평 길과 가평 다리는 한국전쟁 당시 가평 전투에 참전했던 호주의 베테랑들이 귀국해 전투를 기억하기 위해 거리와 다리에 '가평'이라는 이름을 붙인 것이다.
현지 매체인 크리스찬리뷰 권순형 발행인은 지난 2021년부터 호주 전역을 돌며 가평으로 명명한 길과 다리를 찾았고, 10개의 길과 2개의 다리를 확인해 카메라에 담았다.
권 발행인은 서울시의회(의장 김현기)의 지원을 받아 '정전 70주년, 가평 다큐멘터리 사진전'을 마련했다.
전시회에서는 가평 길과 다리, 한국 전쟁의 영웅 그린 중령을 비롯한 생존 참전용사들 얼굴 사진, 한국전 참전 기념비 등 100여 점을 선보인다.
사진전 개막식에는 권 발행인을 비롯해 김현기 의장과 남창진 부의장, 정옥근 전 해군참모총장, 김창수 전 시드니 총영사, 백만종 사진작가협회 부이사장 등 100여 명이 참가했다.
최근 방한한 권 발행인은 "호주와 한국 지자체를 돌며 사진전을 이어갈 계획"이라며 "내년에는 기록물로 도록을 만들어 양국 정부와 도서관 등에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전은 앞서 지난 4월 호주 타운즈빌에 있는 호주 왕립연대 제3대대(별칭 가평대대)에서 열렸다. 이 대대는 1951년 4월 23∼25일 중공군 1개 사단(1만 명)의 남하를 막아낸 혁혁한 전과를 올렸다.
gh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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