짙은 안개 낀 제주공항, 항공기 36편 결항·13편 회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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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제주 상공에 유입된 해무로 인해 시정이 악화, 항공기들이 이·착륙에 난항을 겪으면서 회항 및 결항 등이 잇따랐다.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제주국제공항을 오가는 항공기 479편 중 출·도착 항공기 각 18편이 시정 불량 등 기상악화로 결항됐다.
이와 관련해 항공기상청 관계자는 "제주에 북동풍이 불면서 해상에 있던 해무가 공항 주변으로 유입된 것 같다"며 "구름이 낮게 형성되면 항공기 이·착륙이 힘들어진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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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3일 제주 상공에 유입된 해무로 인해 시정이 악화, 항공기들이 이·착륙에 난항을 겪으면서 회항 및 결항 등이 잇따랐다.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제주국제공항을 오가는 항공기 479편 중 출·도착 항공기 각 18편이 시정 불량 등 기상악화로 결항됐다. 전국 공항에서 출발한 항공기 13편이 착륙에 실패하고 돌아갔고, 102편이 기상으로 인해 지연됐다.
이날 오전 10시20분께 김포행 아시아나 OZ8920편이 시정 악화로 결항된 것을 시작해 오후 5시25분 청주행 진에어 LJ558편 등의 운항이 취소됐다.
이날 오전 9시11분 김포공항에서 제주공항으로 가던 아시아나 OZ8925편이 착륙에 난항을 겪고 결국 회항했다. 이를 포함해 광주, 청주, 포항, 울산 등 전국 각지에서 오던 제주행 항공기 13편이 돌아갔다.
항공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부터 오후 3시까지 제주공항 주변으로 60m 안팎의 낮은 구름이 형성되면서 구름고도경보가 발효됐다. 통상 가장 낮은 구름의 높이가 200피트(60.96m) 아래로 형성될 때 발령된다. 또 시정이 600m 이하로 떨어지면서 저시정경보도 함께 내려진 바 있다. 통상 제주공항의 시정은 800m다.
이와 관련해 항공기상청 관계자는 "제주에 북동풍이 불면서 해상에 있던 해무가 공항 주변으로 유입된 것 같다"며 "구름이 낮게 형성되면 항공기 이·착륙이 힘들어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무는 일반 안개보다 지속 시간이 길어서 당초 예상시간보다 길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oyj434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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