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재방 비율 45% KBS 2TV는 수신료 낭비” 채널 폐지 직격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 일동 3일 기자회견
연말 방통위 지상파방송사업자 재허가 심사 앞두고 KBS 2TV 폐지 주장
“수신료 볼모 삼아 방만 경영”, “KBS 2TV 심판이 국민 명령”

국민의힘 과방위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이 3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KBS의 지상파 방송사업자 재허가 점수 미달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3일 한국방송공사(KBS) 2TV에 대해 "공영방송으로서 한참 함량 미달"이라며 방송 채널 폐지를 주장했다.

과방위 여당 간사인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 등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말 예정된 방송통신위원회의 지상파방송사업자 재허가 심사와 관련, "국민이 외면하는 KBS 2TV를 조건부 재허가로 연명해주는 것은 국민이 내는 수신료를 낭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KBS 2TV는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17년과 2020년 방통위 재허가 심사에서 ‘점수 미달’로 조건부 재허가를 받았다.

박 의원 등은 "KBS 2TV는 수신료를 재원으로 하고 있음에도 재방송 비율이 45%나 되는 비정상적인 방송으로 타 방송사에 (비해)20% 정도나 높은 수치"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 등은 "김의철 사장 등 KBS 경영진은 국민의 수신료 분리징수 찬성 여론이 97%로 압도적으로 높은 상황임에도 이를 외면하고 있다"며 "보도 공정성이 더 심각한 상황으로 치달았지만, 경영진의 방만 경영은 하나도 개선된 것이 없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KBS도)일반 방송사와 같이 공정한 방식으로 재허가 점수 미달 시에는 즉각 심판하도록 하는 것이 정도를 걷는 국가의 책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