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도 '범용화학' 줄이고 '바이오' 앞세워…친환경 조직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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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내셔널이 친환경 및 바이오 사업 위주로 조직을 재편하고 승부수를 띄웠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최근 국내외 기업들과 손잡고 PLA(바이오플라스틱) 리사이클링 기술개발 및 사업화에 나설 정도로 바이오 소재를 강조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포스코에너지와의 조직 합병 작업이 끝난 직후 글로벌 및 에너지 부문의 시너지 극대화를 위해 조직개편을 하게 됐다"며 "탄소중립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 전문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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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내셔널이 친환경 및 바이오 사업 위주로 조직을 재편하고 승부수를 띄웠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7월부로 글로벌 부문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소재 투자 및 트레이딩을 담당하는 글로벌 부문과 자원 개발 및 발전을 담당하는 에너지 부문으로 크게 조직을 나눈다.
글로벌 부문 개편으로 기존 철강1본부·철강2본부·식량소재본부·관리본부로 나눠져있던 조직이 철강본부·친환경본부·식량바이오본부·관리본부로 변화했다. 철강1·2본부를 합치고, 친환경본부를 신설하며, 식량소재본부를 식량바이오본부로 바꾸는 내용이다.
김병휘 기존 철강2본부장이 이끄는 친환경본부에는 산업강재실·모빌리티실·원료소재실을 배치했다. 산업강재실은 풍력 및 태양광 사업에 들어가는 소재들의 투자 및 트레이딩을 한다. 모빌리티실은 전기차 전기강판 등의 소재 사업을, 원료소재실은 배터리 소재 사업 등을 관장할 예정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포스코에너지 합병 이후 친환경 에너지 및 소재 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삼았다. 기존 에너지·상사 분야를 넘어 친환경 미래사업까지 영위하는 '종합사업회사' 비전이다. 이를 바탕으로 현재 3조원 수준인 시가총액을 2030년 23조원으로 확대하는 게 목표다. 2030년까지 배출 탄소량을 현재 대비 27% 감축하고 2050년 넷제로(탄소순배출 0)를 달성하겠다는 구상도 발표했다.
이같은 방향성에서 조직개편을 추진해왔다. 이전엔 풍력 소재 투자 및 트레이딩 사업이 철강본부 내에 속에 있었다. 보다 빠른 의사결정 및 에너지 부문이 추진하는 해상풍력 사업과의 시너지 창출을 위해서는 새로운 조직이 필요할 수밖에 없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30년까지 풍력사업 발전량을 현재 대비 30배 이상인 2.0GW(기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식량바이오본부에서는 '바이오'에 눈길이 간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식량 사업과 함께 바이오 플라스틱 사업을 강조하기 위한 취지"라고 설명했다. 실제 식량바이오본부는 식량사업개발실과 바이오소재실로 구성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최근 국내외 기업들과 손잡고 PLA(바이오플라스틱) 리사이클링 기술개발 및 사업화에 나설 정도로 바이오 소재를 강조하고 있다. 2026년까지 기술 개발이 목표다.
범용 화학 소재에서 바이오 소재로 사업의 무게추를 옮긴게 핵심이다. 그간 폴리머(합성수지) 등 범용 화학 제품 트레이딩에 힘을 줘왔으나, 최근 그 비중을 극도로 낮췄다. 범용 화학 제품은 수익성이 떨어지는 추세다. 정유·화학사들이 친환경·이차전지 사업에 앞다퉈 뛰어드는게 그 때문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소재' 대신 '바이오'를 앞세운 것 역시 이런 흐름과 무관치 않다는 평가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포스코에너지와의 조직 합병 작업이 끝난 직후 글로벌 및 에너지 부문의 시너지 극대화를 위해 조직개편을 하게 됐다"며 "탄소중립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 전문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경민 기자 brow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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