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행하는 키토 다이어트, 완벽한 다이어트 방법일까요?

하이닥 의학기자 고창현 원장ㅣ출처: 하이닥

최근 전 세계적으로 키토 다이어트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키토제닉 식이요법을 뜻하는 키토 다이어트는 탄수화물 섭취량을 줄이거나 없애고, 고지방식을 먹는 다이어트 방법이다. 고지방을 먹는 다이어트가 생소할 수 있으나, 지방을 많이 섭취하면 우리 신체는 신체대사 균형을 맞추기 위해 지방을 축적시키기보다는 연소시키는데 키토 다이어트는 이러한 특징을 이용한다.

하지만 이렇게 특정 영양소 섭취를 극단적으로 제한하고, 한 가지 영양분만 집중적으로는 먹는 다이어트에는 당연히 부작용이 뒤따른다. 키토 독감이 대표적인 예다. 키토 독감은 신체가 저탄수화물 상태에 적응하면서 발생하는 현상으로 포도당 섭취가 적거나 없어져 신체가 지방을 먼저 연소시키는 바람에 기분이 자주 변하고 좋지 않은 상태를 유지하게 되는 것을 말한다. △피로 △현기증 △과민성 질환 △메스꺼움 △근육통 △구취 △피로 △변비 △월경주기의 불규칙 △골밀도 감소 △수면장애 등 탈수상태·독감과 유사한 증상을 동반하기도 한다.

키토 독감 증상은 약 1주일 정도 지속되다가 신체가 적응하면서 자연스럽게 사라지지만, 일반식으로 돌아올 때 키토 독감과 유사한 증상을 다시 경험할 가능성이 있다. 아울러 다이어트에 성공해도 일반식을 시작하면 다시 살이 찔 수 있어 요요현상이 올 확률도 비교적 높은 편이다.

키토 다이어트의 또 다른 문제점은 바로 심장 및 신장 질환 위험이 증가한다는 것이다. 키토 다이어트를 하면 배뇨 활동이 증가하게 되고 나트륨, 마그네슘, 칼륨 등의 전해질이 결핍될 위험이 있다. 체내 전해질이 부족하면 신장 질환 및 심장 부정맥 위험성이 높아진다.

키토 다이어트와 같은 극단적 식이요법이 사람의 몸에 미치는 영향은 여전히 연구 중에 있다. 그러므로 주변에 누군가 효과를 봤다고 해서 무작정 따라 한다면, 다이어트 실패는 물론이고 건강을 잃을 위험이 크다. 가장 추천하고 싶은 다이어트는 바로 식사량 조절이다. 식사량 조절은 특정 영양소를 피하는 등 극단적인 형태가 아닌 만큼 다른 다이어트 식단, 방법들에 비해 부작용이 적고 안전하다. 스스로 식사량을 조절하는 것이 어렵다면 다이어어트 한약 등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고창현 원장(한의사)

고창현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hidoceditor@mcircle.biz (전문가 대표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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