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테크, 감시 솔루션 핵심 부품 자체 개발···"빈틈 없는 보안 구축"

군·민간 특수목적용 감지·김사 솔루션 공급
보안 위해 핵심 부품 자체 개발·탑재가 원칙
"산불·침입·도로 결빙·양식장 감시로 특화"

[서울경제]

강원도 춘천시 동면에 위치한 나노테크는 특수 목적용 감지 센서 및 감시 장비를 개발·생산하는 전문기업으로 관련 솔루션 및 핵심 제품·부품을 개발·생산하는 데 강점을 가지고 있다. 특히 주력 제품군은 관련 특허를 확보해놓아 사업 지속성도 우수한 것으로 평가된다.

나노테크는 2010년 설립 이래 우리 군의 과학화 경계시스템 구축에 참여하고 각종 민간·공공 영역, 전기·통신·소방 인프라 구축 또한 주도하는 등 관련 기술을 꾸준히 축적해왔다. 최근에는 감지 센서와 감시 장비 관련 핵심 부품과 솔루션을 직접 개발·생산하고 있다. 저가 수입 제품을 기반으로 경계 시스템을 구축해서는 제대로 된 품질을 내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해외 각국에서 중국산 제품과 관련한 보안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만큼 시스템의 핵심을 이루는 부품은 직접 제조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나노테크는 이 과정에서 ‘대형 구조물 모니터링 시스템’과 ‘수직 가변형 CCTV 폴(Pole)’ 등 다수의 특허 기술을 확보했다. 주력 제품인 NV2000M는 100㎜ 전동줌 렌즈의 열화상 모듈과 광학모듈을 한 개의 하우징에 배치해 서로 연동되도록 구성한 하이브리드형 감시장비다. 눈과 비, 안개, 연기 등으로 시정이 악화된 상황에서도 탑재된 레이저 디포그 모듈을 통해 피사체를 탐지해낼 수 있다. 별도의 적외선(IR) 레이저와 강력한 저조도 강화기능으로 어두운 밤에도 문제 없이 작동하며 군 규격에 맞춰 개발·생산해 정비가 용이하다.

나노테크는 일반전초(GOP) 업그레이드 사업 등 메이저급 군 사업에 적극 참여할 방침이다. 개별 부대에 특화된 솔루션 구성을 늘리면서도 각종 민간·공공 영역에서 활용될 수 있는 산불 감시, 침입 탐지, 도로 결빙 방지, 양식장 감시 등 솔루션을 특화시켜 통합 보안·감시 전문 업체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안광석 서울경제비즈니스 기자 grav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