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 빗장 풀리자 와르르…코스피200 새내기주에 2600억 매물 폭탄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9일 코스피200 정기변경일 이후 전날까지 22거래일 동안 금양은 1362억원, 코스모화학은 1305억원의 공매도 거래가 이뤄진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코스피 시장 전체에서 9위와 10위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이 기간 공매도 1~3위는 삼성전자(5181억원), 포스코퓨처엠(4736억원), LG에너지솔루션(4475억원) 등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이었다. 반면 금양은 코스피 시총 96위, 코스모화학은 161위다. 공매도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금양과 코스모화학 다음으로 시총 순위가 낮은 곳은 시총 19위인 SK이노베이션(2296억원)이다.
현재 규정상 코스피200과 코스닥150 편입 종목만 공매도 거래가 가능하다. 코스피200 지수에 신규 편입이 되면 공매도가 허용되고 코스피200 지수에서 편출되면 신규 공매도가 금지된다. 금양은 연초 2만4000원선이던 주가가 지난 4월 9만원선까지, 코스모화학은 연초 2만원에서 9만4000원선까지 단기 급등한 상태인데다 아직 적자거나 이익 규모가 크지 않아 공매도의 먹잇감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컸다.
공매도 매물이 쏟아지면서 당초 기대했던 코스피200 지수 편입에 따른 주가 부양 효과는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금양은 지수편입 직전일인 지난 8일 종가 5만7000원에서 전날 5만3100원까지 6.8% 하락했다. 코스모화학도 같은 기간 17.07%나 빠졌다.
강민석 교보증권 연구원은 “공매도 금지 예외 조치 이후 코스피200과 코스닥150 편출 종목은 정기변경 전에 상승하고 편입종목은 정기변경 후에 하락하는 경향이 있다”며 “코스피200, 코스닥150 종목들에만 공매도가 가능해지면서 편입 종목은 공매도에 따른 하방 압력이 존재하고, 편출 종목은 편출 전 숏커버링이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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