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앤피] 윤희석 "김영선 '수조물 먹방' 보는 국민들 불편했을 것"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3:00~14:00)
■ 진행 : 이승훈 앵커
■ 방송일 : 2023년 7월 3일 (월요일)
■ 대담 : 윤희석 국민의힘 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앤피] 윤희석"김영선 '수조물 먹방' 보는 국민들 불편했을 것"
-오염수 공방, 文정부 정의용 장관도 現 정부와 같은 입장이었어
-野 장외투쟁, 국민 불안감 부추겨 정치적 이익 얻겠다는 것
-김영주 부의장, 日 여행은 자유지만 이중적 태도 보여
尹 통일부 개편 지시, 北 상황 변화에 따른 것...할 말 하는 통일부 되어야
◇ 이승훈 앵커(이하 이승훈): 여의도 국회가 잠깐 쉬고 있습니다. 6월 임시국회를 끝내고 아직 다음 일정이 확정되지 않아서입니다. 하지만 7월 국회도 쉽지 않은 길이 예상됩니다. 노란봉투법 등 쟁점이 쌓여 있습니다. 국민의힘 윤희석 대변인을 전화로 연결합니다. 대변인 안녕하세요?
◆ 윤희석 국민의힘 대변인(이하 윤희석): 네 안녕하세요.
◇ 이승훈: 반갑습니다. 6월 마지막 임시국회에서 야당이 단독으로 이른바 노란봉투법을 부의했습니다. 그러니까 법안을 본회의에 바로 올린 건데요. 야당의 이런 강행 처리 집권 여당으로서는 많이 불편하시죠?
◆ 윤희석: 일단 정치적인 이슈 몰이라고 봐야죠. 의석수가 절대적으로 많으니까요. 일단 법 자체가 문제가 있다는 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노란봉투법은 다른 내용은 다 빼고요. 피해자인 기업이 가해자라고 할 수 있는 물론 불법행위가 수반돼야 하겠지만 노동자들의 책임에 대해서 개인별로 세분해서 청구를 해라 이런 내용이 있단 말이에요. 그런데 그것은 우리 민법의 대원칙인 공동 불법행위에 대한 연대 책임 이 부분에 대해서 위배하는것이기 때문에 만약 법이 통과된다 하더라도 위헌이 될 가능성이 굉장히 큽니다. 또 그런 차원에서 저희가 계속 문제점을 지적을 했음에도 야당에서 이렇게 강행 처리한 것에 대해서는 대단히 유감을 표명하는 그런 상황입니다.
◇ 이승훈: 유감을 계속 표명하는데도 이렇게 강행 처리를 한다. 이거는 지금 어느 정도 여와 야 사이의 대화하는 협상의 여지의 끈들이 많이 끊어졌다. 이렇게 봐도 되는 건가요?
◆ 윤희석: 그렇죠. 지금 21대 국회에 들어와서 특히 윤석열 정부 들어와서 더 이런 여야 대치 상황이 더 심화되고 있는 상황인데요. 민주당에서 물론 의석수가 많으면 그 의석수 분포대로 가는 것은 맞지만 적어도 본회의에서 이것을 최종 표결하기 전에 조금 더 숙의하는 과정 조금 더 절차를 밟아가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국민들께서도 다 동의하시리라고 봅니다.
◇ 이승훈: 지금 절차에 대한 말씀을 하셨는데 사실 지금 치열한 말싸움이 벌어지고 있는 것 같아요. 김기현 대표 이런 말씀 하셨어요. 민주당이 불치의 질병에 걸린 것 같다. 마약에 도취에서 참사마저도 정쟁의 도구로 악용하고 있다는 말씀을 하셨는데 대변인 여당 대표의 발언 수위치고는 너무 센 것 아니냐 그런 지적도 있던데 어떻게 들리십니까?
◆ 윤희석: 마약이라는 단어가 세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 지적을 하시는 걸로 아는데요. 제가 좀 돌이켜보면 유명한 책이 하나 있습니다. 프랑스의 한 지식인이 썼던 책 중에 '지식인의 아편'이라는 책이 있어요. 좌파 지식인들이 민주주의나 자본주의에 대해서만 비판을 하고 공산주의의 억압적인 그런 정치에 대해서는 침묵하는 그 상황 그것이 지속되는 상황을 빗댄 건데요. 김기현 대표도 계속 정파 이익에만 매몰돼서 입법 폭주를 하고 선동을 하고 이러한 민주당 행태에 대해서 그 단어를 써서 비유한 것이다. 저는 이렇게 해석하고 싶습니다.
◇ 이승훈: 비유에 더 방점을 둬야 한다 이런 말씀이신데요. 참 대변인님 지금 민주당에서 지금 어쨌거나 노란 봉투법 하자고 하고요. 또 방송3법도 밀어붙이고 있는데 여기에 대해서 국민의힘에서 이번에는 우리 국회에서 어떻게 대응하겠다. 이런 원칙이 정해진 게 혹시 있나요?
◆ 윤희석: 노란봉투법 같은 경우에는 저희가 필리버스터를 하더라도 어쨌든 저희가 이 법안에 대해서 반대한다는 의사를 더욱더 강하게 국민들께 전달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일단 그 정도의 생각을 하고 있고요. 그러나 결국 의석수를 이길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이게 통과가 된다면 대통령실에서 입장이 나오겠죠.
◇ 이승훈: 필리버스터까지 지금 준비를 하고 있다. 이건 일단 노란봉투법에 대해서는 어떤 원칙이 정해졌다 이 말씀이신데요. 지난 주말이었습니다. 민주당은 오염수 방류 반대 규탄대회를 했습니다. 국회 밖으로 나선 야당의 장외 투쟁 어떻게 보셨습니까?
◆ 윤희석: 일단은 국민들께서 어느 정도 호응하시는지를 저희도 관심 있게 봤습니다. 저희 예상보다도 그렇게 호응이 많지 않은 것으로 봐서는 이제는 국민들께서 민주당이 주장하는 이런 부분에 대한 어떤 인정, 긍정 여론이 적다 민주당에서 주장하는 것들의 논리가 그렇게 국민들에게 통하고 있지 않다고 생각하고요. 대표적인 예가 임종성 의원이 어떤 발언을 하지 않았습니까? "똥을 먹을지언정 오염수는 먹지 않겠다." 이 발언은 15년 전 광우병 사태 때 어느 연예인이 했던 그런 청산가리 관련 발언하고 똑같은 건데요. 세상이 많이 변했습니다. 그러한 말들이 국민들께 어떻게 받아들여지겠느냐 이것을 생각하지 않고 혼자 독야청청하겠다는 건지 잘 모르겠고요. 제가 한 가지 덧붙이자면 문재인 정권 때 정의용 외교부 장관도 지금 윤석열 정부의 입장과 똑같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한 입장을 얘기했었습니다. 국제 기준에 맞는 그런 기준치에 허용되는 수준이라면 방류하더라도 반대하지 않겠다 이렇게 얘기를 했었는데 그때와 지금의 상황이 다른 것은 정부만 문재인 정부에서 윤석열 정부로 바뀌었다는 거거든요. 그렇다면 그 당시에 왜 그러면 정의용 장관의 발언에 대해서 민주당은 단식하지 않고 장외집회하지 않았던가 이 부분을 저는 꼭 짚고 싶습니다.
◇ 이승훈: 그렇다면 지금 장외집회의 진짜 의도는 민주당이 어디 있다고 보시는 겁니까?
◆ 윤희석: 결국은 어떤 논리적인 정합성이나 과거에 본인들의 입장과는 관계없이 반일 감정에 호소하고 또 거기에 더해서 국민들의 불안감을 부추겨서 정치적인 이익을 얻겠다 이것 외에는 저는 없다고 봐요.
◇ 이승훈: 조금 전에 또 호응이 별로였다라는 어떤 개인적인 판단을 하셨는데 그 호응이 별로였다는 말씀을 하시는 건 그렇다면 지금 노량진 수상시장 가고 회 먹고 하는 이런 이른바 여당의 먹방이 효과가 있다, 의미 있는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그런 뜻으로 들어도 되는 겁니까?
◆ 윤희석: 그렇지는 않죠. 수조에 물을 떠서 드시는 장면이 그 의도야 우리가 다 짐작할 수 있겠지만 국민들이 보시기에 그것이 편한 장면이라고 저는 생각지 않습니다. 저는 그만 생각하지 않고 다만 국민들께서 그만큼 방류에 대해서 반대하고 계시다, 불안해하고 계시다 하는 점을 의식한 행동이겠죠. 방류에 찬성할 수 있는 국민이 어디 있겠습니까? 단 한 방울의 오염수만 섞인다고 해도 그 바닷물에 대해서 불안하지 않을 국민이 어디 있겠어요? 저도 불안합니다. 그러나 방류를 찬성하고 반대하는 문제, 그것하고 방류가 된 이후에 인체에 영향을 미치는 여부에 대해서는 전혀 다른 얘기다. 건강에 영향을 미치냐 안 미치느냐의 여부는 과학적으로 실증된 그런 기초에 의해서 설득이 되거나 해야 하고요. 이미 그러나 국민들께서 그 진실에 대해서 다 알고 계신다 저는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이승훈: 말씀하신 대로 과학적으로 설득하는 그런 시간도 필요하고 그래서 국민들의 이해를 구해야 하는데 왜 좀 지나치게 수조의 물을 드시는 행동을 하실까요?
◆ 윤희석: 글쎄요
◇ 이승훈: 국회 이제 대통령이 임명한 새 장관들 인사청문회 해야 하지 않습니까? 야당 특히 김영호 통일부 장관 후보자 지금 철저하게 검증하겠다 이렇게 벼르고 있던데 국민들이 바라는 정말 훌륭한 장관인지 아닌지를 가리는 그 모습을 이번 청문회에서는 보여줄 수 있을까요?
◆ 윤희석: 일단 지난 3년 반 동안 21대 국회 보셨겠지만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 과정이 굉장히 어렵습니다. 어떤 업무수행 능력에 치중된 청문회라기보다는 여야 정쟁의 한가운데에 장관 후보자를 세워놓고 굉장히 공격하는 듯한 모양새가 있었는데 아마 이번에는 더 심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일단 장관 후보자 개인에 대한 개인의 과거 발언과 관련해서 아마 민주당에서 파상적인 공격을 할 것으로 보는데요. 일단 통일부의 역할이 과거의 남북 교류 협력에서 조금 더 우리 주도의 통일 방안을 찾고 북의 어떤 정보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더 강하게 분석하는 역할로 바뀌어야 한다는 윤 대통령의 뜻에 따라 장관이 지명이 됐기 때문에 그 부분이 국민들께 더 낱낱이 규명되는 그런 과정이 있어야 한다는 바람은 있습니다마는 현재의 극명한 여소야대 상황에서 그것이 잘 지켜질지 솔직히 불안합니다.
◇ 이승훈: 불안한 상황이라면 지금 여당은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요? 일단은 강하게 공격하면 또 어떻게 맞서느냐 이것도 전략이 필요해 보이는데요.
◆ 윤희석: 장관 지명자의 논리를 많이 뒷받침해 주는 그런 논의 과정을 이끌어야 되겠죠. 그러나 수에서도 밀리고 어쨌든 중요한 것은 김영호 장관 후보자가 청문회 과정에서 국민들께 본인이 생각하는 새로운 통일부 장관의 역할, 그리고 거기에 맞는 본인의 자격에 대해서 잘 설명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생각합니다.
◇ 이승훈: 제가 사실은 또 우문이었네요. 청문회에서는 여당이 잘해주는 게 아니라 그건 절대로 말도 안 되는 거죠. 본인이 장관 후보자가 어떤 걸 보여주는 모습 그게 가장 중요한데 제 질문이 잘못된 생각이 좀 되네요. 참 그런데요. 민주당 소속입니다. 김영주 국회 부의장 일본 여행 이렇게 어쩌고 하는 것 또 문자가 또 사진에 그대로 잡혔습니다. 그걸 가지고 말이 많던데 개인적인 의견 말씀하시죠. 대변인께서는 이 문제 심각하다고 보십니까? 아니면 그냥 넘어가 줄 수 있는 그런 해프닝이었다 이렇게 보십니까? 어떻게 보십니까?
◆ 윤희석: 국회 부의장이라도 휴가 중이라고 한다면 여행 갈 수 있죠. 일본 갈 수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이 시점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해서 장외 집회까지 하고 있는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이 본회의 와중에 그런 문자를 보고 있었다는 것은 성실 의무 그거는 떠나서라도 참 부적절하죠. 그리고 이 지점을 저는 꼭 말씀드리고 싶은 게 민주당 소속 의원들의 일본에 대한 이중적 태도 이걸 보여줬다고 보는 거예요. 후쿠시마 원전과 이분의 일본 여행 계획이 직접적인 관련은 없습니다. 그러나 만약에 후쿠시마 원전이 일본에 없고 일본에 있는 게 아니라 중국에 있었다면 어땠을까요? 중국은 우리 서해를 향해서 중국 연안 동부 쪽에 쭉 있는 원전 수십기에서 후쿠시마에서 이번에 방류하는 삼중수소 연간 발생량의 50배를 1년 동안 배출을 해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전혀 지적을 안 하죠. 중국이기 때문에 그런 겁니까? 일본이기 때문에 더 과하게 이렇게 반응하는 겁니까? 저는 그 부분을 지적하고 싶고, 민주당 김영주 국회 부의장이 또 한국인이 적은 곳에 간다 이런 문자 내용도 있잖아요. 이것이 아마 위선의 결정타가 아닐까 저는 생각합니다.
◇ 이승훈: 역시 대변인이시라 보는 관점이 많이 좀 다르시네요. 핵심을 나는 이 문장을 보고 거기에 더 관심을 갖고 이러시네요. 그래서 말에 대한 얘기 좀 더 해볼까요? 요즘에 계속 얘기되는 게 이게 윤석열 대통령의 이른바 반국가 세력 발언입니다. 그걸 두고 파장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통령실이 일단 이거 특정 정치세력 말한 거 아니었다는 공식 입장 내놨어요. 하지만 말 많고요. 이 문제 어떻게 보십니까?
◆ 윤희석: 우리가 어떤 발언에 대해서는 소위 TPO라고 그러죠. 언제 그랬느냐, 어디서 그랬느냐, 어떤 상황에서 그랬느냐 이걸 봐야 되는데 반공연맹이라는 과거에 자유총연맹 창립 기념식에서 한 발언입니다. 과거에 반공연맹이라고 불려졌던 곳인데 6.25 즈음해서 있었던 발언이기 때문에 강한 안보 관련 발언이 있을 거라고 예상하는 것이 합리적이겠죠? 그리고 대통령 발언을 보면 안보에 위해되는 행위를 하는 세력은 반국가 세력이다 이렇게 지칭한 건데 그것은 일견 당연한 얘기죠. 다만 문재인 정부 또는 민주당을 지칭한 것 아니냐라고 해석들을 하시는데 거기에 어디에도 문재인 정부나 민주당을 지칭한 적이 없고 대통령께서 지난 정부나 민주당을 얘기할 때는 꼭 그렇게 적시를 하기 때문에 그것은 이번에는 일반적인 얘기라고 보고요. 다만 우리 안보를 위해서 제재 해제라든지 대북 제재의 조기 해제라든지 종전선언을 빨리 하자 하는 것은 안보에 도움이 안 된다는 인식에 대해서는 아마 국민들께서도 어느 정도는 인정하시리라 저는 그렇게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 이승훈: 오전에 보니까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정부 여당의 극우 망언 정치가 판을 치고 있다고 하시더라고요. 이건 합리적인 말씀이라고 들리십니까?
◆ 윤희석: 극우 정치라는 말씀은 저는 동의할 수 없어요. 극우라는 것은 자국 중심주의라든지 아니면 특정 집단에 대한 혐오감을 발산한다든지 이런 상황에 대해서 극우다 또는 그런 분들을 극우 세력이다라고 얘기하는데 지금 소위 말하는 보수 쪽이라고 하는 국민의힘이나 아니면 대통령실이나 이쪽에서 그런 발언이 있었나요? 저는 극우라는 표현에는 동의하기가 어렵고 망언이라고 말하는 것은 상대적인 개념으로 볼 수 있으니 거기에 대해서는 그렇게 말씀하시는 것은 이재명 대표의 개인적인 표현의 자유라고 생각합니다.
◇ 이승훈: 이재명 대표가 정부 여당이 극우 빼고 그냥 망언 정치가 판을 치고 있다고 그러면 좀 봐줄 수 있었을 텐데 그 말씀이신 겁니까?
◆ 윤희석: 봐준다기보다는 극우라는 개념은 제가 볼 때는 개념을 정확하게 모르시고 하는 말씀이 아닌가. 그러면 저희가 민주당의 주장을 극좌라고 하면 그걸 받아들일 수도 있겠어요. 다르지 않습니까?
◇ 이승훈: 사실 대변인님 여야 지금 대표 윤석열 대통령도 그렇고 또 김기현 대표도 그렇고 이재명 대표도 그렇고요. 말이 좀 거친 말이 나오는 이걸 봐야 하는 유권자들은 그렇습니다. 오염수 소모전이 그랬던 것처럼 좀 썩 유쾌하지만은 않다 이런 댓글들도 저는 많이 봤는데요. 여야 모두 좀 잘해달라 그런 얘기로 들리는데 그런 의견에 대해서는 어떠십니까?
◆ 윤희석: 지당하신 말씀이죠. 저도 정당의 대변인을 하고 있지만 이러한 어떤 소위 말하는 거친 언사를 주고받는 과정에서 생기는 마찰, 또 그걸 바라보는 국민들 사이에서 이루어질 수 있는 국민적 갈등, 이것이 또 증폭되는 이런 상황들 이런 것들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겠죠. 따라서 이것을 좀 자제하고 뭔가 국민께 도움이 될 수 있는 논의의 진전을 통해서 성과를 거둬야 할 때인데 아직은 그런 상황이 안 되는 것 같아서 안타깝고 또 죄송스럽습니다.
◇ 이승훈: 그런 말씀 드리니까 또 7월 임시국회에 기대해 봐야 되나 이런 생각도 하는데 또 그렇지도 않다 이런 말씀으로 들려서 듣고 계신 청취자분들도 답답하신 분들 계실 겁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통일부에 대해서 그런 말을 했어요. 그동안 북한 지원부와 같은 역할을 해왔다 그러니까 이제는 달라져라 이런 말씀을 하셨는데 그걸 거꾸로 뒤집어보면 어떻게 보면 통일부가 할 일 제대로 안 했다 이런 얘기로 들리는데 그렇다면 지금 현재 또 거기서도 열심히 하는 직원들 많이 있을 거 아닙니까? 그분들 힘 떨어지지 않을까요?
◆ 윤희석: 그런 질책의 차원이라기보다는 상황이 바뀌었다는 것, 그래서 역할이 바뀌었다는 것을 강조한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과거에 통일부는 교류, 남북 교류와 남북 협력에 더 방점을 둔 조직이었다고 봐야 되는데 이제 북핵이 거의 공식화되는 과정 아니겠습니까? 도발의 수위도 엄청나게 높아졌습니다. 그렇다면 이런 상황에서 더 이상 교류와 협력에 방점을 두는 것이 맞느냐. 이제는 우리가 우리 주도로 북한한테 할 말을 하고 그래서 할 말 하는 또는 할 일 하는 통일부가 되어야 한다 이런 생각이라고 보고요. 그렇다면 그것은 우리가 그동안 자제해왔던 북한 인권 문제라든지 국제법 위반 관련한 문제에 대해서도 우리가 정정당당하게 정면으로 그 얘기를 거론하면서 우리 주도의 통일을 이끌어가자 이런 의사 표시라고 봅니다.
◇ 이승훈: 지금 그런 말씀을 하셨지만 지금 장관도 대북 강경파라는 분이시라고 얘기를 하더라고요. 그런 분으로 바뀌고 또 이런 식의 논리대로라면 지금 거기 북한은 또 세게 계속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가뜩이나 경색돼 있는 관계인데 그렇다면 이런 것들이 남북관계의 부정적인 결과로 이어지지 않을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 윤희석: 체제를 놓고 서로 경쟁할 수밖에 없는 입장에서 선명한 입장을 취하는 것이 그렇게 나쁘다고 저는 보지 않아요. 상황이 이렇게 됐고 먼저 한반도 정국, 한반도 정세를 이렇게 어렵게 만든 것은 북한입니다. 저희가 우리가 거기에 대해서 대응을 해야 하는 것은 맞고 대응 방안에 대한 생각과 방향은 다를 수 있겠으나 지금까지 유화적인 모드로 갔을 때 얻어진 성과가 없었다는 것을 본다면요. 이제는 우리가 안보라는 일선에서 우리가 취할 것을 기본적으로 확보하고 그러고 나서 북한의 태도와 상황 변화를 통해서 또 유화적인 모습으로 갈 수 있다. 먼저 우선시해야 하는 것은 우리의 안보를 먼저 챙기는 것이다. 이렇게 저는 봅니다.
◇ 이승훈: 짧게 간략하게 또 말씀하실 말씀을 또 다 하셔서 제가 준비한 질문도 다 마무리했습니다. 아무래도 대변인님 좀 자주 연락드려야 되겠는데요.
◆ 윤희석: 자주 불러주시면 제가 또 말씀 많이 드리겠습니다.
◇ 이승훈: 그렇게 하겠습니다.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윤희석: 네 감사합니다.
◇ 이승훈: 지금까지 국민의힘 윤희석 대변인과 함께했습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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