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테말라 법원 "대선 투표지 전면 재검표"…美국무 "선거개입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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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미 과테말라 법원이 지난달 25일 실시된 대통령 선거 투표용지의 전면 재검표를 명령하자 미국이 선거 개입이 우려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은 성명을 내고 "미국은 과테말라 선거 결과를 방해하려는 행위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에 토레스 측은 선거 비리가 의심된다며 집계 결과에 이의를 제기했고 법원은 이를 받아들여 지난 1일 전면 재검표를 명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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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링컨 "선거 결과 문제없어…개입은 민주주의 훼손"
(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중미 과테말라 법원이 지난달 25일 실시된 대통령 선거 투표용지의 전면 재검표를 명령하자 미국이 선거 개입이 우려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은 성명을 내고 "미국은 과테말라 선거 결과를 방해하려는 행위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수많은 선거감시단체들은 이번 선거 과정과 결과에 문제가 없다고 확인했다며 "이를 훼손하는 것은 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유럽연합(EU) 역시 선거 과정과 "명백하게 드러난 시민의 의지"를 존중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과테말라에서는 지난달 25일 대선과 총선이 동시에 치뤄졌다.
선거 결과 22명의 대통령 후보 중 전직 대통령의 전 부인인 산드라 토레스 후보와 전 대통령의 아들인 베라나르도 아레발로 후보가 각각 득표율 15.8%와 11.8%로 1, 2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누구도 과반을 차지하지 못해 오는 토레스와 아레발로를 대상으로 오는 8월20일 결선투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에 토레스 측은 선거 비리가 의심된다며 집계 결과에 이의를 제기했고 법원은 이를 받아들여 지난 1일 전면 재검표를 명령했다.
과테말라 외무부는 공식 성명에서 국제사회에 "과테말라의 주관과 내정 불간섭 원칙을 존중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전했다.
jaeha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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