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방송 新패러다임”...‘기사식당’ 곽튜브의 자신감[MK현장]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trdk0114@mk.co.kr) 2023. 7. 3.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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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식당’. 사진lEBS
‘곽준빈의 세계 기사식당’이 여행프로그램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고 자신했다.

3일 오후 3시 서울시 마포구 서교동 클럽온에어에서는 EBS 시사교양프로그램 ‘곽준빈의 세계 기사식당’ 기자간담회가 열린 가운데, 송준섭 PD와 ‘곽튜브’ 곽준빈이 참석했다.

‘곽준빈의 세계 기사식당’은 인기 여행 유튜버 ‘곽튜브’로 활동 중인 곽준빈이 택시를 타고 해외의 기사식당을 방문하는 리얼리티 여행 프로그램이다. 세계 곳곳을 택시기사와 함께 종횡무진하는 곽준빈의 리얼한 여행을 통해 관광 위주의 기존 여행 예능과는 차별화된 면모를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송준섭 PD는 “기사식당으로 대표되는 현지의 로컬 맛집과 관광지, 명소들을 찾아다니는 프로그램이다. 현지 기사님들에게 추천을 받아 기사식당을 방문하고, 그 뒤에 어떤 목적을 띠고 함께 여행을 한다. 저희가 준비한 것이 없다 보니까 그 과정에서 우당탕탕 발생하는 리얼리티가 있다”라고 소개했다.

송준섭 PD는 기사식당을 소재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 “전 세계 어디에도 기사들이 가는 식당들이 존재하고, 그런 집들이 맛집으로 통하는 것 같더라. 그래서 여행의 출발점으로 기사식당을 잡았다. 곽준빈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기사들이 특이한 곳에 많이 데려가 주셨다고 하더라. 저희가 미처 알지 못했던 곳을 많이 다녔는데, 그것을 프로그램에 담아내려고 했다”라고 밝혔다.

곽준빈을 섭외한 이유도 들어볼 수 있었다. 송준섭 PD는 “곽준빈이 먼저 먹으러 다니는 프로그램을 제안했다. 시간이 6개월 정도 흐른 뒤에 ‘다시 할 생각 있냐’고 물으니 ‘아직도 하고 싶다’고 해서 그 때부터 시작됐다. 대부분 기획이 이뤄진 다음에 출연자가 섭외가 되는데, 저희는 출연자가 먼저 정해졌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여행 유튜버들이 자극적이고 현지에서 싸움이 난다거나 이런 것을 소재로 많이 쓰지 않나. 그런데 곽튜브는 따뜻한 느낌을 가지고 있다. 펭수와 결이 닮아있다. 자극적이고 신선한 소재를 찾는 것이 아니라, 현지 사람들의 목소리를 통해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기사식당’. 사진lEBS
‘곽준빈의 세계 기사식당’에 직접 출연한 곽준빈은 어떤 것을 느꼈을까. 그는 “유튜브를 할 때는 고프로 하나만 들고 촬영하다보니 한계가 있었다. 그런데 ‘곽준빈의 세계 기사식당’은 라이브함에다가 고퀄리티의 촬영팀이 붙다 보니까 그림이 너무 예쁘게 나왔다”라고 촬영 소감을 밝혔다.

아울러 “‘곽준빈의 세계 기사식당’에서 곽튜브와 다르게 하려고 했던 것은 없다. 굳이 이야기 하자면 거친 말을 쓰지 않으려고 자제했다. 또 기사님들이 술을 권하는 장면이 많았는데, EBS라서 술을 많이 안 먹었다”라고 부연해 웃음을 안겼다.

그렇다면 곽준빈이 생각하는 여행 유튜버로서 자신의 강점은 무엇일까. 그는 “외모도 그렇고 인간적인 이미지가 있다. 또 언어적인 재능이 좀 있지 않나 싶다. 홍콩이랑 태국에서도 조금씩 배워서 했다. 모든 나라의 언어에 관심이 많아서 언어적인 부분 또한 제 강점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게스트로는 배우 박정민이 함께한다. 곽준빈은 박정민의 게스트 출연 비하인드를 묻자 “박정민이 제가 여행하는 것을 보고 싶었다고 해서 흔쾌히 한다고 했다. PD보다 저에게 먼저 ‘같이 여행 가자’고 연락이 왔다”면서 “‘침착맨’으로 이어진 결이 있어서 편하게 만났다. 그 전까지 본 적이 없었는데, 가기 전에 밥 한 끼 먹으면서 인사하고 여행지에서 두 번째로 만났다”라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곽준빈은 “기존 예능프로그램에서 많이 다뤘던 곳 말고 아주 특수한 장소를 갔기 때문에 그런 것을 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다. 여행 방송의 홍수 속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되지 않을까 싶다. 시즌2, 3를 넘어서 시즌 5까지 했으면 한다”라고 눈을 빛냈다.

한편 ‘곽준빈의 세계 기사식당’은 오는 9일 오후 10시 5분 첫 방송된다.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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