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100일에 경비 아저씨가 건넨 봉투...“아버지 생각나 울컥”
방영덕 매경닷컴 기자(byd@mk.co.kr) 2023. 7. 3. 15:57
아이의 100일날 생각지도 못한 선물을 경비 아저씨로부터 받았다는 한 부모의 사연이 화제다. 지난 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경비아저씨의 축하금’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는 “애기 100일상을 차리면서 떡과 사과 하나씩을 경비 아저씨게 드렸다”고 먼저 사연을 소개했다.
이후 분리수거를 하러 나갔다가 집으로 들어오자 띵동 벨이 울렸고, 경비실에서 찾아왔다고 전했다.
글쓴이는 “(내가) 분리배출을 잘못해 (경비원 아저씨가) 집까지 찾아오셨나 싶어 문을 열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경비원 아저씨가 건넨 것은 뜻밖의 흰 봉투였다. ‘축 백일’이라고 적혀 있는 봉투 안에는 1만원이 들어있었다.
아이 부모는 한사코 거절했지만 경비원 아저씨는 얼마 안 되는 금액이라며 봉투를 건넨 후 뒤도 안 돌아보고 내려갔다.
글쓴이는 “금액은 1만원이지만 저에게는 10만원, 100만원과 같은 느낌이었다”며 “돌아가신 아버지가 생각이 나면서 맘 한켠이 울컥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뜻하지 않은 선물을 안겨준 경비 아저씨에게 감사하다”는 말과 함께 “따뜻한 일이라 공유해 본다”고 덧붙였다.
해당 글을 본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아이도 튼튼히 잘 자라고 경비원 아저씨의 건강도 빈다는 댓글이 줄을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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