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경남도지사 “우주항공청 연내 개청은 차질 없을 것”

이진규 기자 2023. 7. 3.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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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수 경남도지사는 민선 8기 1주년을 맞아 "사천에 설립할 우주항공청의 연내 개청은 차질 없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3일 경남도청 도정회의실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국회에서 우주항공청 특별법이 통과되지 못하는 상황과 관련해 "(여야를 떠나) 우주항공청 특별법을 반대하는 의원은 없다"면서 "경남도도 7월에 집중적으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의원들을 중심으로 설득 작업에 노력을 기울일 것이며 우주항공청 청사 마련 등 설치 준비는 착실히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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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서 “과방위 의원 설득작업 노력”
행정통합 여론조사 결과는 12일 정책협의회 공동발표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민선 8기 1주년을 맞아 “사천에 설립할 우주항공청의 연내 개청은 차질 없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3일 경남도청 도정회의실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국회에서 우주항공청 특별법이 통과되지 못하는 상황과 관련해 “(여야를 떠나) 우주항공청 특별법을 반대하는 의원은 없다”면서 “경남도도 7월에 집중적으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의원들을 중심으로 설득 작업에 노력을 기울일 것이며 우주항공청 청사 마련 등 설치 준비는 착실히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3일 경남도청 도정회의실에서 열린 민선 8기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기자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경남도 제공


박 도지사는 최근 부산시와 공동으로 벌인 부산·경남 행정통합 여론조사에 대해서는 “오는 12일 부산에서 열리는 부울경 시장·도지사 정책협의회에서 결과를 공표하고 그 내용에 따라 앞으로의 추진 방향을 부산시와 의논해 설명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여론조사에서 시·도민이 반대하는 결과가 나올 경우에 앞으로 부산시와 협력에 대해 묻자 박 도지사는 “현재도 두 시·도가 광역행정에서 협조하고 정기적으로 정책기획관실이 협의한다”며 “통합과 관계없이 광역단체 간에 보조를 맞출 일에 대해서는 부울경이 함께 지금까지 노력해 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다”고 밝혔다.

박 도지사는 “연구·개발과 고급 인력 양성은 지역 경쟁력 향상과 직결된다”면서 “수도권에 대응할 역량을 키우기 위해 부울경이 함께 인재 양성에 나서야 한다”고 부울경의 상호협력을 강조했다. 그는 “언제든 부산·울산과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 인재 문제뿐만 아니라 다른 벽도 부울경이 허물어야 한다”면서 “행정통합이 안 된다 하더라도 경제나 인재 양성에 서로 협조하고 한마음으로 일해야 하는 부분은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3일 경남도청 도정회의실에서 열린 민선 8기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기자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경남도 제공


우주항공청 개청과 관련해 최근 프랑스와 스페인 방문 결과도 설명했다. 박 도지사는 “프랑스의 우주 연구·개발 전담 기관인 국립우주센터(CNES)를 방문했을 때 그들도 한국의 항공우주 기술을 인정하고 항공우주 분야에서 한국의 위상이 높아진 걸 실감했다”면서 “이번에 프랑스 국립우주센터와 교류를 위한 물꼬를 텄고 앞으로 우주항공청이 설치되면 본격적인 교류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취임 2년 차를 맞아 경제 정책의 방향을 바꾸고 복지 분야에 초점을 두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박 도지사는 “청년이 경남을 떠나는 건 교육과 일자리의 문제다”며 “일자리 문제는 경남의 산업구조에서 비롯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경남 주력산업인 방산·원전·조선·기계산업은 젊은 층의 성향에 맞는 일자리는 아니다”며 “관광 등 서비스와 콘텐츠 분야 같이 젊은이 입맛에 맞는 일자리가 늘어나야 한다”고 부연 설명했다. 그는 현재 경남도의 창업 지원이 제조업에 치우친 점을 지적하고 앞으로는 소프트웨어 분야 창업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박 도지사는 “이번 해외 방문 때 가본 프랑스의 창업지원 기관인 스테이션F는 정부가 아닌 민간이 만든 것이다”며 “경남도와 민간이 합작해 스테이션F 같은 조직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인구감소 현실을 받아들이고 이에 맞춘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무작정 청년인구를 늘리겠다고 하는 것보다 청년 유입을 위한 문화생활 인프라 등을 만들되 고령화에 따른 노인정책 마련에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박 도지사는 “경남 도정 슬로건인 ‘활기찬 경남 행복한 도민’ 가운데 ‘행복한 도민’은 복지에 관한 것”이라며 “앞으로 복지에 더 신경 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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