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서의 복귀 위해"…佛 시장협회, 시청서 '폭력 반대' 시위 예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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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서 대규모 폭동 시위가 닷새째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폭력 시위를 중단하라는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AFP통신에 따르면 프랑스 시장 협회는 보도자료를 통해 "프랑스 전역에서 심각한 불안의 현장이 목격되고 있다. (시위대는) 프랑스 공화국을 극단적인 폭력으로 표적 삼고 있다"며 현지시간으로 3일께, 시민과 정치인들이 폭력 반대 시위에 참여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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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프랑스에서 대규모 폭동 시위가 닷새째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폭력 시위를 중단하라는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AFP통신에 따르면 프랑스 시장 협회는 보도자료를 통해 "프랑스 전역에서 심각한 불안의 현장이 목격되고 있다. (시위대는) 프랑스 공화국을 극단적인 폭력으로 표적 삼고 있다"며 현지시간으로 3일께, 시민과 정치인들이 폭력 반대 시위에 참여할 것을 촉구했다.
'공화국 질서의 복귀를 위한 시민들의 동원'이라는 협회 측의 이례적 요구는 지난 27일 파리 교외에서 알제리계 10대 소년 나엘이 경찰의 총에 맞아 숨진 가운데 나왔다.
당시 교통 경찰은 운전대를 잡고 있던 나엘이 차량으로 자신을 위협했기 때문에 발포했다고 주장했지만, 이를 반박하는 영상이 온라인상에 확산하면서 국민들의 분노가 들끓었다. 시민들은 자동차를 불에 지르거나 상점을 약탈했고 이번 폭동으로 스위스와 벨기에서까지 '나엘의 정의'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엘리자베트 보른 프랑스 총리는 이날 취재진에게 "폭동이 상황이 전반적으로 훨씬 더 차분했다"면서도 "오늘 아침 이곳에서 목격한 행위는 충격적이었다. 우리는 어떤 폭력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가족의 가족들 역시 평화를 촉구하고 있다. 나엘 할머니인 나디아는 BFM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시위대를 향해 "이제 그만 멈추고 폭동을 일으키지 말아달라. 창문을 부수거나 학교나 버스를 공격하지 말라"고 했다.
피해자의 친척 역시 BBC에 "우리(유족들)는 (물건을) 부수거나 훔치라고 (시위대에) 요구하지 않았다. 이 모든 것은 (나엘)을 위한 것이 아니다"라며 폭력을 멈춰달라면서 시위대가 감정에 폭발하지 않고, 평화적인 방법으로 시위를 펼칠 수 있도록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2일 밤까지 프랑스 전역에서 체포 된 시위대는 전날보다 다소 감소했다. 제랄드 다르 마닌 내무부 장관은 이 것이 보안군의 '단호한 조치' 덕분이라고 설명하면서 나엘의 사망 이후 현재까지 프랑스 전역에서는 약 2800명이 체포됐다고 집계했다.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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