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모든 구성원 더 나은 미래 만들 것"…문승현 통일부 차관 취임

서영준 2023. 7. 3.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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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승현 통일부 차관은 "통일부 업무가 인류 보편적 가치를 구현해 한반도 모든 구성원들의 더 나은 미래를 만드는데 의미있는 토대가 되도록 적극 노력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어 문 차관은 "자유롭고 평화로운 한반도, 인간의 존엄성이 존중되는 그런 한반도의 미래를 열기 위해서는 더욱 적극적이고 창의적인 노력이 있어야 한다고 본다"며 "이러한 시대적 사명을 완수해 나가기 위해 우리 통일부의 치열한 변화 노력과 함께 직원 여러분 모두의 새로운 각오도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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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에 요구하는 시대적 과제
취임사 하는 문승현 통일부 차관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문승현 신임 통일부 차관이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취임식에 참석해 취임사를 하고 있다. 2023.7.3 hkmpooh@yna.co.kr (끝)

[파이낸셜뉴스] 문승현 통일부 차관은 "통일부 업무가 인류 보편적 가치를 구현해 한반도 모든 구성원들의 더 나은 미래를 만드는데 의미있는 토대가 되도록 적극 노력해 나가겠다"고 했다.

문 차관은 이날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저는 이것이 바로 국민께서 통일부에게 요구하는 시대적 과제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차관은 "아시다시피 저는 직업 외교관으로서 지난 35년 간 미국을 비롯해서 전 세계 각지에서 활동해 왔다. 분단국가의 공직자로서 한반도의 통일과 북한문제에 항상 관심을 갖고 국제사회와 소통하고 협력하기 위해 애써왔다"며 "이 과정에서 저는 한반도의 통일이 남북한 간 문제이면서 동시에 국제적 문제라는 점을 뼈저리게 실감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문 차관은 그러면서 "통일은 당연히 당사자인 우리가 주도적으로 풀어 나가야 하겠지만, 국제사회의 연대와 협력 없이는 실현하기 어려운 것 또한 엄연한 현실이기도 하다"며 "그런 만큼 넓은 시야와 국제적 관점을 갖고서 통일·대북정책을 추진해 나가야 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아울러 문 차관은 "무엇보다 우리와 가치를 공유하고 있는 국제사회와 함께 북한이 올바른 변화를 선택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가면서, 차분하게 통일 미래를 준비하고 우호적인 통일 환경을 조성해 나가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며 "국내 최고의 통일 전문가인 여러분들께서 힘을 모아 주신다면 존경하는 권영세 장관님을 보좌해서맡은 바 소임을 잘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문 차관은 "우리는 지금 세계사적 전환기를 지나가고 있다. 과거 우리는 이러한 역사적 갈림길에서 갈팡질팡하면서 망국과 식민, 분단과 전쟁이라는 혼돈과 고통을 경험한 바 있다"며 "저는 이러한 역사적 경험을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해서는 국제정세에 대한 냉철한 인식을 바탕으로 분명한 가치와 원칙을 갖고서, 국민과 함께 흔들리지 않고 나아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자유, 인권, 법치, 민주, 개방 등 자랑스러운 오늘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가치가 바로 그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문 차관은 "통일정책과 관련해서는, 헌법 제4조가 규정하고 있는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입각한 평화통일이 이를 집약적으로 잘 보여주고 있다"며 "우리는 통일·대북정책을 입안하고 추진해 나갈 때 이러한 헌법적 가치를 늘 명심하면서 임해야 할 것이다. 그래야 제대로 된 방향성을 갖고 통일과정을 준비해 나갈 수 있고, 통일을 향한 참된 변화를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문 차관은 "저는 이제 여러분들과 함께 한 걸음 더 빠르게, 그리고 더욱 힘 있게 나아가도록 하겠다"며 "특히, 북한 비핵화의 여건을 조성하고 북한주민의 인권을 실질적으로 개선하는 한편 북한이탈주민이 우리 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데 더 많은 힘을 쏟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문 차관은 "자유롭고 평화로운 한반도, 인간의 존엄성이 존중되는 그런 한반도의 미래를 열기 위해서는 더욱 적극적이고 창의적인 노력이 있어야 한다고 본다"며 "이러한 시대적 사명을 완수해 나가기 위해 우리 통일부의 치열한 변화 노력과 함께 직원 여러분 모두의 새로운 각오도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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