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억원짜리 美 비행전기차 ‘모델A’, 이륙 허가 나왔다
비행 전기차 ‘모델 A’가 미국 당국으로부터 도로와 하늘에서 차량을 테스트할 수 있는 시험 비행을 승인받았다. 이 자동차는 2025년 출시 예정으로 가격을 30만달러(약 4억원)로 책정해 지난 연말까지 440건의 예약을 받았다.
2일(현지 시각) 미 경제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 등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의 자동차 제조 스타트업 ‘알레프 에어로노틱스’는 보도자료를 내고 비행 전기차 ‘모델A’가 연방항공청(FAA)으로부터 ‘특별감항인증’을 받았다고 밝혔다.
특별감항인증은 민간 항공기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평가해 적용하는 인증 제도로, 비행 가능한 자동차가 미국 당국의 감항 인증을 받은 것은 최초다. 다만 비행용 자동차라는 특수성을 고려한 FAA 규제에 따라 비행 허용 장소와 목적지는 제한됐다. 또 비행하기 전에 국립 고속도로 및 교통 안전국 안전 표준을 충족해야 한다.
이 스타트업은 스페이스X 등의 지원을 받아 거리 주행과 수직 이착륙, 전진 비행 기능을 모두 갖춘 최초의 비행 자동차를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모델 A의 개발을 진행해왔다. 모델A는 기존 도시 인프라에 맞게 설계됐으며, 100% 배터리를 사용해 평소에는 도로를 주행하다 수직으로 이륙하거나 착륙할 수 있다. 모델A는 차체 전체가 날개와 같은 역할을 하며, 일반 차량처럼 도로를 주행하다가 공중에 떠오르면서 차체가 완전히 회전해 프로펠러를 가동하는 방식으로 하늘을 난다.
두 명까지 탑승이 가능하며 차로 운행 시 200마일(약 322㎞), 비행 시 110마일(약 177㎞) 가량을 이동할 수 있다. 알레프 에어로노틱스는 “모델A는 안전하고 즐거운 비행을 위해 180도 이상의 영화같은 시야를 제공하면서 교통 체증을 피하고 모든 방향으로 비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가졌다”고 홍보하고 있다.
회사는 2022년 10월 모델A 시제품 사진을 공개하고 판매가격 30만달러(약 3억9000만 원)에 선주문을 받고 있는데, 2022년말까지 약 440명이 예약했다. 130달러(약 17만원)의 보증금을 내고 대기하거나 1500달러(약 196만 원)를 지불하면 우선권을 받을 수 있다. 출시 예정 시기는 2025년이다.
알레프 에어로노틱스 최고경영자(CEO) 짐 듀코브니는 “2025년에는 하늘을 나는 자동차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환경친화적이면서도 신속한 방법으로 통근할 수 있도록 하는 이 차를 통해 개인과 회사가 매주 수 시간씩 절약할 수 있을 것”이라며 “비행기에는 작은 발걸음이지만, 자동차에는 위대한 도약”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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