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전 팬송까지 차트인…BTS 정국, 황금막내 저력[뮤직와치]

황혜진 2023. 7. 3.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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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황혜진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정국이 솔로곡 발매를 앞두고 막강한 음원 파워를 증명했다.

정국은 7월 3일 오후 1시 음원 사이트를 통해 디지털 싱글 'Still With You'(스틸 위드 유)를 발매했다.

'Still With You'는 정국이 2020년 6월 방탄소년단 데뷔 7주년을 기념해 사운드 클라우드 등을 통해 무료 공개한 자작곡이다. 정국은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소속 프로듀서 Pdogg(피독)과 함께 공동 프로듀서로 나섰다.

당시 정국은 "황홀했던 기억 속에/나 홀로 춤을 춰도 비가 내리잖아/이 안개가 걷힐 때쯤/젖은 발로 달려갈 게/그때 날 잡아줘/날 바라보는 희미한 미소 뒤편에/아름다운 보랏빛을 그려볼래요/서로 발걸음이 안 맞을 수도 있지만/그대와 함께 이 길을 걷고 싶어요/Still With You" 등 직접 써 내려간 가사를 소화하며 팬 아미들에게 진심을 전했다. 듣기 좋은 정국 특유의 청아한 음색이 감성적인 멜로디, 절절한 노랫말과 조화롭게 어우러져 숱한 음악 팬들 사이에서 음원 사이트 정식 발매 요청이 쇄도했다.

3년 만에 비로소 출시된 'Still With You'는 단 1시간 만에 국내 음원 사이트 멜론 메인 차트 TOP 100(톱 백)에 74위(3일 오후 2시 기준)로 진입했다. 정식 솔로 데뷔를 열흘가량 앞두고 폭발적 인기를 재입증한 셈이다. 빗소리가 배경음으로 삽입돼 장마철에 듣기에도 적격인 노래인 만큼 상승세가 점쳐진다.

▲ "질리지 않는 노래" 정국 표 서머송에 쏠린 기대

정국은 7월 14일 오후 1시(한국시간) 새 솔로 디지털 싱글 'Seven'(세븐)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공개한다. 명색은 정식 솔로 데뷔곡이지만 그간 방탄소년단 앨범 내 솔로곡 'Begin'(비긴), 'Euphoria'(유포리아), '시차'는 물론 스티브 아오키(Steve Aoki) 'Waste It on Me'(웨이스트 잇 온 미), 라우브(Lauv) 'Who'(후), 찰리 푸스(Charlie Puth) 'Left and Right'(레프트 앤 라이트) 등 동료 뮤지션들과의 협업곡으로 일찌감치 가창력을 인정받은 터라 큰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소속사 빅히트 뮤직에 따르면 'Seven'은 정국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는 서머송(여름 노래)이다.

가창자 역시 신곡에 대한 만족감과 자신감을 감추지 않았다. 정국은 6월 30일 위버스를 통해 진행한 생방송에서 "좋은 곡으로 여러분을 찾아뵙게 됐다. 굉장히 좋다. 나도 기대가 많이 되고 설렌다"며 "계절감에도 잘 맞는 곡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녹음을 하면서도, 연습을 하면서도 이 곡을 참 많이 들었다. 굉장히 좋다. 별로 안 질린다. 여러분이 되게 좋아해 주실 것 같다"고 밝혔다.

이번 신곡은 정국에게 또 하나의 도전이자 긍정적인 동기 부여가 됐다. 정국은 "어떻게 보면 나한테 새로운 도전이다. 재밌을 것 같다"며 "이번에 혼자 작업도 하고 뮤직비디오도 찍었는데 과정들이 되게 재밌고 새롭더라. 새로운 목표가 생긴 것 같다. 더 잘하고 싶고 더 멋있어지고 싶다. 노력을 좀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 "새 앨범 준비 중" 데뷔 10주년에도 약속한 노력과 성장

정국은 싱글 'Seven' 발매 후 새 앨범도 발매할 계획이다. 정국은 "여러분도 많이 기다리셨을 것 같은데 앨범이 아니라 싱글이라 아쉬움이 좀 있는 아미들이 꽤나 많을 것 같다. 지금 완벽하게 정리된 건 없지만 앨범도 준비를 하고 있다는 점 알아주셨으면 좋겠다"며 "싱글로 스타트를 끊고 내가 하고 싶은 음악의 방향성이며 색깔, 지금까지 못 들려드렸던 목소리를 들려드릴 수 있게끔 열심히 준비해 볼 테니까 싱글이라고 너무 아쉬워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고 귀띔했다.

이어 "방시혁 PD님과 미팅하다가 ''Seven'을 딱 들었는데 '이건 너무 하고 싶습니다'고 했다. 그래서 바로 진행했다. 진행하며 미팅도 또 하고 막 하다 보니까 또 한 번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그래서 앞으로 되게 열심히 살 거다. 싱글부터 시작해 여러분한테 멋진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해 보겠다"고 덧붙였다.

정국은 2013년 6월 방탄소년단 멤버로 데뷔한 이래 10년간 숱한 노래와 무대를 거치며 변화와 성장을 거듭했다. 팀의 메인 보컬인 그는 다채로운 장르의 음악을 맞춤옷처럼 소화하며 음악적 스펙트럼을 확장했다. 고난도 퍼포먼스에도 흔들림 없는 라이브 역시 보컬리스트 정국의 빼놓을 수 없는 특장점이다.

앞서 정국은 방탄소년단 멤버들과 팬들이 붙여 준 애칭 황금막내 관련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좋고 감사하지만 한편으로는 엄청 부담된다. 개인적으로 부족한 게 많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그 별명에 맞게 더 많은 걸 배우며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음악 작업도 부단히 이어오고 있다. 정국은 2015년 자신의 옷장이 있는 방, 일명 'Golden Closet(골든 클로젯, 황금막내의 옷장 작업실)'에서 작업한 방탄소년단 미니 앨범 '화양연화 pt.1' 수록곡 'Outro : Love is Not Over'(아웃트로 : 러브 이즈 낫 오버)를 통해 독학으로 익힌 피아노 실력을 공개하며 싱어송라이터 초석을 다졌다.

2017년 12월 열린 '2017 멜론뮤직어워드'에서 '봄날'로 멤버들과 함께 대상(올해의 베스트송)을 수상한 정국은 "내 작업실이 생겼다. 다음 앨범 열심히 작업해 여러분을 감동시킬 수 있는 멋진 곡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2018년 주도적으로 작업한 'Magic Shop'(매직 샵)을 방탄소년단 정규 3집 LOVE YOURSELF 轉 'Tear'(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 수록곡으로 선보이며 팬들과의 약속을 지켰다.

이외에도 정국은 '시차', 'Still With You'(스틸 위드 유), 'Stay'(스테이), 'My You'(마이 유), '달려라 방탄' 등에 참여했다.

(사진=빅히트 뮤직)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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