뱃길 8개월 끊긴 백령대형카페리선…'결손금 보전' 새선사 찾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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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개월째 운행을 멈춘 서해 최북단 유일의 대형 여객선(백령 대형 카페리선)이 준공영제를 도입해 새선사 찾기에 나섰다.
3일 인천시 옹진군에 따르면 8월11일까지 총 40일간 인천~백령항 대형 여객선 도입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를 모집한다.
'백령 대형 카페리선'은 인천~백령을 오가는 여객선 중 유일하게 차량을 실을 수 있는 대형 여객선이다.
군은 지난 5월부로 선령 25년을 채워 운항이 종료되는 2000톤급 하모니플라워를 대신해 2019년부터 새 선사 모집을 추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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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공영제 도입안 최종 확정해 재공모
(인천=뉴스1) 박아론 기자 = 수개월째 운행을 멈춘 서해 최북단 유일의 대형 여객선(백령 대형 카페리선)이 준공영제를 도입해 새선사 찾기에 나섰다.
3일 인천시 옹진군에 따르면 8월11일까지 총 40일간 인천~백령항 대형 여객선 도입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를 모집한다.
지원자격은 2000(한국선급기준)~3000톤(국제총톤수) 이상으로 운항개시일 기준 선령 5년미만의 선박이어야 한다.
차량선적 규모는 승용차 기준 20대 이상이어야 하고 화물적재는 10톤 이상이면 된다.
항로는 인천~백령으로, 인천항에서 오전 출항해 1일 1왕복 운항해야 한다. 인천~백령 항로는 222km로 국내 연안여객항로 중 가장 길고, 풍랑 등 기상악화로 연간 80여일은 결항되고 있다.
'백령 대형 카페리선'은 인천~백령을 오가는 여객선 중 유일하게 차량을 실을 수 있는 대형 여객선이다.
군은 지난 5월부로 선령 25년을 채워 운항이 종료되는 2000톤급 하모니플라워를 대신해 2019년부터 새 선사 모집을 추진했다.
이후 선박자금 대출이자 및 감가상가비 등 120억원을 10년에 걸쳐 지원하는 조건으로 하모니플라워의 선사인 에이치해운을 신규 여객선사로 선정하고 후속 절차를 진행했다.
에이치해운은 당시 700~750명과 차량 20~30대를 함께 수용하는 2400톤급 카페리선을 해외에서 건조한 뒤 항로에 투입하겠다는 내용의 사업제안서를 냈다.
그러나 에이치해운 측이 사업 추진 증빙자료를 제출하지 않은 가운데 경영악화를 이유로 계약금도 지급하지 않아 난항을 겪었다. 이로 인해 2022년 11월 하모니플라워호(선령 만기)가 운항 중단되고, 올 3월에는 선사의 사업 면허 반납으로 사실상 8개월여째 뱃길이 끊겼다.
군은 6차례에 걸쳐 공모를 추진하는 와중에 지원금을 100억에서 180억원까지 늘렸지만 결국 새 선사를 찾지 못했다.
이후 총 600억여원을 투입해 인천시가 새 선박을 건조하고 인천교통공사가 운영하는 1안과 사실상 결손금을 지원하는 준공영제를 도입하는 2안으로 나눠 시와 협의를 이어갔다. 그 결과 준공영제를 도입해 새선사에게 결손금을 보전해주기로 결정하고 재차 공모에 나섰다.
문경복 군수는 "각 지방 해수청에 여객선사를 대상으로 사전 설명회를 하겠다고 안내했고, 그 결과 5개 선사가 설명회에 참여했다"며 "이번에는 반드시 성공하겠다는 확신을 갖고 끊겼던 뱃길을 되살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aron031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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