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폐소생술로 80대 노인 구한 '부천시청 영상홍보팀 주무관 삼총사'

김종구 기자 2023. 7. 3.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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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 잃은 시민, 심폐소생술로 소중한 생명 구해
왼쪽부터 김태웅·한춘호·김지윤 주무관. 부천시 제공

 

“누구라도 같은 응급 상황이라면 저희처럼 응급 시민을 위해 도움을 줬을 거예요.”

길을 가다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진 80대 노인을 발견하고 즉시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소중한 생명을 구한 부천시청 홍보담당관 영상홍보팀 김태웅·한춘호·김지윤 주무관의 소감이다.

이들은 지난달 30일 오후에 열리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개막식에서 홍보담당관 영상홍보팀의 임무와 역할을 꼼꼼히 준비하던 중이었다.

그러던 중 오후 1시59분께 부천시청 앞 분수대 인근에서 길을 가던 80대 어르신 A씨가 갑자기 의식을 잃고 앞으로 쓰러졌다. A씨 주변을 걸어가던 한 주무관이 이를 처음 발견하고 의식을 잃은 A씨에게 급히 다가가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또 함께 가던 김 주무관은 119에 신고를 했고 김태웅 주무관은 한 주무관이 심폐소생술을 할 수 있도록 주변에서 도움을 줬으며 나중에 119차량이 환자를 이송할 수 있도록 도왔다.

A씨는 한 주무관이 심폐소생술을 실시하자 30여초 만에 호흡과 의식이 돌아왔으며 119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영상홍보팀 삼총사 주무관의 역할 분담에 따른 응급처치로 A씨는 위기 상황에서도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고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었다.

한춘호 주무관은 “갑작스러운 상황이었지만 올해 초 365안전교육장에서 받은 재난실전 체험 교육이 큰 도움이 됐다”며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어르신이 30초 만에 호흡과 의식이 돌아와 안도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누구라도 같은 응급 상황이 발생하면 저희와 같은 행동을 했을 것이다. 다시 한번 위기 상황에 대처하는 심폐소생술 체험 교육의 중요성을 깨닫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훈훈한 소식에 조용익 부천시장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소중한 생명을 구한 부천시 공직자에게 격려와 칭찬을 부탁드린다”며 “한춘호·김지윤·김태웅 주무관의 훌륭한 응급처치로 시민의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며 선행 사실을 알렸다.

또 “세 분의 빠르고 침착한 응급조치는 심폐소생술과 응급 상황에서의 적절한 대응의 중요성을 일깨워 줬다. 또 재난실전 체험 교육의 실효성을 증명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세 분의 헌신과 봉사정신을 칭찬하며 모범적인 행동은 부천시를 더욱 안전하고 친절한 곳으로 만들어가는데 크게 이바지했으며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종구 기자 kjg7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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