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여름, ★들은 ‘투어’ 중[스경X초점]
뜨거운 여름을 더 뜨겁게 달구는 K팝 스타들의 투어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30일 막을 올린 ‘싸이 흠뻑쇼 서머 스웨그 2023’은 3일간 10만 명의 관객을 적시며 여름의 시작을 알렸다. 특히 공연 첫날에는 피네이션과 전속계약을 만료한 제시가 첫 번째 게스트로 등장해 의리를 과시했고, 두 번째 게스트로 출격한 화사는 무대 위에서 피네이션과 전속계약을 하는 특별한 퍼포먼스로 이례적인 순간을 남기기도 했다.
싸이의 ‘흠뻑쇼’는 지난 2011년부터 무려 12년간 이어온 싸이의 시그니처 콘서트 브랜로, 시원한 물폭탄 아래 다양한 세트 리스트로 장장 4시간여 진행되는 전무후무한 콘셉트로 매년 여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올해 역시 서울을 시작으로 원주, 여수, 수원, 보령, 익산, 인천, 대구, 부산까지 두 달에 걸쳐 대한민국을 흠뻑 적신다.
그룹 르세라핌과 황민현은 첫 단독 투어로 팬들과 만난다. 르세라핌은 다음 달 12일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일본과 홍콩, 인도네시아 방콕 등 총 7개 도시에서 ‘플레임 라이즈(FLAME RISES)’ 투어 콘서트를 진행한다. 지난 5월 발매한 정규 1집 ‘언포기븐’으로 미국 빌보드 등 해외 차트에서 선전하고 있는 데다, 지난 3월 첫 단독 팬미팅이 시야제한석을 포함해 전 회차 전석 매진을 이루는 등 상승세를 탄 만큼 첫 글로벌 투어에도 높은 관심이 이어진다.
뉴이스트 출신 황민현 역시 첫 아시아 투어 ‘언베일’의 막을 다음 달 4일 서울에서 올린다. 지난 2월 미니 1집 ‘트루스 오어 라이’를 발매하며 본격적으로 솔로 활동에 나선 가운데, 타이베이, 자카르타, 마카오, 방콕, 마닐라 등에서 진행될 이번 투어를 통해 입지 굳히기에 나선다.
소속사와 갈등, 결혼 등 개인사로 화제가 됐던 이승기는 지난 5월 치른 아시아 투어에 이어 첫 미국 투어를 통해 본업에 집중한다. 오는 15일 태국 방콕에서 아시아 투어 콘서트 ‘소년 길을 걷다-챕터2’의 막을 내리는 가운데, 다음 달부터는 데뷔 후 처음으로 미국 로스앤젤레스, 애틀랜타, 뉴욕에서 공연을 펼친다. 아시아 투어로 열기를 끌어올린 가운데, 세트리스트에 변화를 주며 색다른 매력으로 찾아갈 미국 투어에도 기대가 모인다.
데뷔 13주년을 맞아 완전체로 돌아온 틴탑도 콘서트를 통해 팬들과 가깝게 소통한다. 틴탑은 오는 15일과 16일 3년 만의 단독 콘서트 ‘2023 틴탑 위고 락잇 드랍잇 헤이돈스탑잇 팝잇 라이브’를 개최한다. 히트곡 ‘장난아냐’의 가사를 인용한 공연 타이틀과 같이 히트곡 메들리로 팬들과 추억을 공유하는 콘서트가 될 전망이다.
이외에도 첫 솔로 투어 마친 방탄소년단의 슈가가 다음 달 4일부터 3일간 ‘디-데이’ 투어 서울 앙코르 공연을 앞두고 있으며, 볼빨간사춘기도 오는 5일 신곡 발매 후 다음 달 마카오, 도쿄, 자카르타, 싱가포르에서 4년 만의 아시아 콘서트를 진행한다.
김원희 기자 kimwh@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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