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은행 지난달 가계대출 6000억↑…2개월 연속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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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이 두 달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담보대출이 한 달 만에 1조7000억원 넘게 늘어나면서 가계대출 증가를 이끌었다.
3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지난달 말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678조2454억원으로 집계됐다.
은행권 관계자는 "지난달 가계대출 잔액은 주택담보대출이 신용대출 하락분 이상으로 늘면서 전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증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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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전세대 감소…예적금 증가
[서울=뉴시스]이주혜 기자 =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이 두 달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담보대출이 한 달 만에 1조7000억원 넘게 늘어나면서 가계대출 증가를 이끌었다.
3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지난달 말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678조2454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월 677조6122억원에서 6332억원이 늘었다.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5월에 이어 지난달에도 전월보다 늘어나면서 2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해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커진 이자부담에 대출 상환이 이어지면서 지난해 1월 이후 올해 4월까지 1년 4개월 연속 감소했으나 5월부터 증가세로 전환했다.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511조4007억원으로 전월 509조6762억원에서 1조7245억원 늘었다. 이는 지난해 11월(2조3782억원) 이후 가장 크게 증가한 것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지난달 가계대출 잔액은 주택담보대출이 신용대출 하락분 이상으로 늘면서 전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변동금리가 향후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에 금리에 대한 부담감이 낮아진 데다 최근 주택 매수가 늘어나면서 주담대 잔액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신용대출 잔액은 감소세를 지속했다. 지난달 말 기준 108조9289억원으로 전월 109조6731억원에서 7441억원 줄었다. 신용대출 잔액은 2021년 12월 이후 1년 7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세대출 잔액은 123조6309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월 123조9571억원에서 3261억원이 줄면서 9개월 연속 감소했다.
집단대출 잔액은 160조7419억원으로 전월보다 4393억원 줄었다.
5대 은행의 총수신 잔액은 지난달 말 기준 1913조3578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월 1895조5696억원에서 17조7882억원이 늘었다. 정기 예·적금과 요구불예금이 모두 증가한 영향이다.
정기예금 잔액은 지난달 말 822조2742억원으로 전월 817조5915억원에서 4조6827억원이 증가했다. 최근 은행권 정기예금 금리가 상승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같은 기간 정기적금 잔액은 40조841억원으로 전월 39조420억원에서 1조421억원 늘었다.
수시입출금식 저축성예금(MMDA)을 포함한 요구불예금은 623조8731억원으로 나타났다. 전월 602조8237억원에서 21조494억원 증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in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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