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효과’ 日종합상사 이어…“포스코인터·LX인터 주목”
“비자원 사업으로 수익성 개선”
3일 일본 증시에서 미쓰비시(68.63%), 마루베니(67.30%), 미쓰이 물산(47.68%), 이토추(44.17%), 스미토모 상사(42.10%)는 올 초 대비 상승곡선을 그렸다.
종합상사주는 원자재 가격과 경기 사이클에 따라 움직이면서 그동안 증시에서 소외돼왔지만, 최근 신사업을 통한 수익성 개선이 부각되며 일본 증시 주도주로 자리 잡았다. 최근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의 투자와 실적 호조가 주목받으며 강세를 나타낸 것으로 분석된다.
버핏 회장이 소유한 자회사인 재보험사 내셔널인뎀니티는 일본 5대 종합상사주 비중을 평균 8.5% 이상으로 늘렸다고 지난달 19일(현지시간) 밝혔다. 버핏 회장은 2020년 8월부터 일본 종합상사 투자 비중을 늘리고 있다.
하인환 KB증권 연구원은 “일본 종합상사들은 대부분 2013년 전후에 ‘비자원 부문’을 강조한 사업 다각화를 경영 전략의 핵심으로 내세웠다”며 “원자재 가격이 낮아진 시기에도 과거보다는 높은 자기자본이익률(ROE)를 유지하며 과거보다는 높은 수익성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게 사업구조가 변화했다”고 분석했다.
종합상사 기업들은 원자재 가격에 따른 이익 변동성이 투자를 어렵게 만드는 요인으로 꼽히는데, 사업 다각화를 통해 이런 점을 극복했다는 설명이다.
국내에서도 포스코인터내셔널과 LX인터내셔널의 수익성 개선을 기대해볼 만하단 전망이 나온다. 하 연구원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은 LNG 사업에서 점차 성과를 내는 중이며, 따라서 향후 실적발표 기간 때 마다 주목해야 할 점은 영업이익률 또는 순이익률이 개선되어가는지 여부”라고 밝혔다.
또 “LX인터내셔널은 지난해 말부터 기업 인수를 통해 새로운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다”며 “다만 아직은 수익성 개선 여부보다는 저평가 국면의 해소와 석탄 가격의 하방 지지에 따른 수혜가 좀 더 직접적인 투자 포인트”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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