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24시] 익산 교도소세트장, ‘K-컬처 중심지’로 급부상
K-엔터 촬영 중심지이자 MZ세대 복합문화공간으로 인기
익산시, 2025년까지 북부도심 하수관로 28㎞ 신설
(시사저널=신명철 호남본부 기자)
전북 익산시는 '교도소세트장'이 K-콘텐츠를 이끄는 드라마, 영화 촬영지에 이어 첨단기술을 접목한 체험형관광을 선보이면서 'K-컬처' 중심지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익산 소재 교도소세트장은 2005년 영화 '홀리데이'를 위해 익산의 한 폐교가 국내 최초 초대형 '교도소 세트장'으로 변신해 '교도소 씬(scene)'의 새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18년이 지난 지금도 '이로운 사기', '신성한 이혼', '퀸 메이커' 등 국내 인기 드라마와 영화 촬영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고 익산시는 설명했다.
올해 6월 기준 드라마, 영화, 유튜브 등이 14편 촬영됐다. 지난 한해 제작된 19편의 73%에 달하는 편수가 상반기에 제작된 것이다. 특히 현재 인기리에 방영 중인 tvN의 '이로운 사기'를 비롯해 올 7월에 상영 예정인 하반기 기대작품들이 이곳에서 촬영되고 있다.
이 세트장은 방문객 수 급증과 드라마영화 콘텐츠 위력에 힘입어 단순히 영상 촬영지에 그치지 않고 익산 대표 관광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곳을 찾는 관광객이 하루 평균 300여명으로 연간 10만명을 넘어서고 있다.
이에 부응해 익산시는 단순 영상 촬영지 형식의 관광지에서 벗어나 'MZ, K-컬처'시대에 걸 맞는 문화공간으로 변신을 시도 중이다.
대표적으로 기존의 죄수복 체험, 호송 택시와 감옥 속에서 인생사진 찍기 등 이색 체험에 더해 실감콘텐츠 기술를 활용한 체험 프로그램을 도입하며 신개념 관광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또 지난해 최첨단 기술을 접목시킨 '호러 홀로그램 페스티벌'은 지역 선도사업인 홀로그램과 공포 콘텐츠를 활용해 실감나는 체험을 선사하며 1만3000여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등 인기몰이에 성공했다.
방탈출 앱을 활용한 교도소 게임 프로그램인 '교도소가 살아있다' 축제 또한 관람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시는 올 하반기에도 인기 드라마, 영화 촬영 유치를 위한 노력과 함께 첨단 기술을 접목한 체험프로그램을 선보이며 한류와 연관 산업의 시너지를 가져올 'K-컬처' 관광지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K-콘텐츠를 넘어 K-컬처를 주도하기 위해 익산교도소세트장에 지속적으로 관광콘텐츠를 확충해 '2023 익산방문의 해'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한편 500만 관광도시 기틀을 다지겠다"고 말했다.
◇익산시, 2025년까지 북부도심 하수관로 28㎞ 신설
-248억 투입, 어양동 등 1363가구에 배수설비 설치…빗물·생활하수 분리처리
익산시가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을 위해 북부 도심권 하수관로 정비를 본격화한다.
익산시는 이달부터 2025년까지 248억원을 들여 어양동, 부송동, 팔봉동, 정족동, 임상동, 월성동 일원의 분류식 배수설비 설치 사업을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분류식 배수설비 설치 사업은 생활하수와 빗물을 같이 처리하는 기존 방식에서 빗물과 생활하수를 분리, 별도의 전용 오수관을 통해 하수처리장으로 유입 처리하는 방식이다.
오수관로 28km를 깔고, 1363가구에 대해 분류식 배수 설비를 설치함으로써 기존 정화조 유지관리와 수거식 분뇨처리 비용 부담 경감 및 악취 저감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특히 건물 증·개축이나 용도변경 시 정화조 설치가 필요 없어 건물주의 업종 변경이 편리해져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보탬이 될 전망이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앞으로도 시민들의 주거환경 개선 및 방류수역의 수질개선을 위한 하수도 사업의 경영 효율화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익산시, 탄소중립포인트제 인센티브 9400만원 지급
익산시는 지난해 하반기 탄소중립포인트제 참여자에게 9400만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했다고 2일 밝혔다.
인센티브 대상은 탄소중립포인트제에 참여한 6164가구로, 이들은 지난해 하반기(7∼12월) 동안 총 1514톤의 이산화탄소를 감축했다.
이는 느티나무 약 4240만 그루가 1년 동안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효과를 나타내며, 약 357만kWh의 전기를 사용할 때 발생하는 온실가스와도 맞먹는 양이다.
특히 탄소중립포인트 인센티브 유형 중 기부를 선택한 500명은 700만원을 푸른익산가꾸기 운동본부에 기부했다.
탄소중립포인트제는 가정 및 상가 등에서 전기, 수도, 도시가스를 과거 2년의 평균 사용량과 현재 사용량을 비교해 5% 이상 감축하면 상·하반기로 나눠 연 2회 현금, 기부, 그린카드 형태로 지급된다.
탄소중립포인트제 홈페이지(www.cpoint.or.kr)나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또는 환경정책과를 통해 연중 가입할 수 있다.
◇익산시, '1시민 1미술' 프로젝트 확대 추진
-하반기 40개 팀으로 확대…21일까지 수강생 모집
익산시가 '1시민 1행복'찾기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1시민 1미술' 프로젝트가 확대된다.
시는 '1시민 1미술' 프로젝트에 대한 시민들의 높은 참여도에 부응하고자 상반기보다 지원 규모를 2배로 확대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1시민 1미술' 프로젝트는 시민들과 강사를 매칭시켜 누구나 미술을 배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시민들의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하자는 취지다.
수채화, 서예(캘리그라피 포함), 문인화 등 3개 분야에 상반기 19개 팀에서 하반기에는 40개팀으로 확대해 이달 21일까지 수강생을 모집한다.
18세 이상의 익산시민이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같이 배우고 싶은 지인, 가족, 친구들과 5~10인의 팀으로 구성하여 신청하면 된다.
신청팀은 심사를 거쳐 강사들과의 매칭 과정을 거쳐 본격적인 미술 강습은 8월부터 11월까지 총 12주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강의장소는 시민들의 교류와 참여로 다양한 활동이 일어나는 마을회관이나 경로당 등 마을의 공공장소를 위주로 정하고, 장소제공 기관 및 강사와 협의 후 수강팀이 결정한다.
이 프로젝트는 시민중심으로 수업이 진행돼 시·공간적 제약 없이 원하는 곳에서 배울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익산시문화도시지원센터 홈페이지에서 접수 가능하다.
◇익산시, 농기계 임대료 50% 감면 12월까지 재연장
익산시는 농업인들의 경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농업기계 임대료 50% 감면을 올해 12월까지 재연장한다고 2일 밝혔다.
시는 당초 임대료 인하를 이달 30일 종료할 계획이었지만, 경기 침체와 농촌 인력난 및 인건비 상승에 따른 농가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추가 연장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감면 농기계는 시 임대사업소 3개소(함열본소, 동부분소, 남부분소)에 있는 57종 650대 기종이다.
시는 코로나19로 인한 농민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2020년부터 농기계 임대료를 감면해왔으며, 지금까지 익산지역 1만3000여 농가는 총 3억5000여만원의 임대료를 절감했다고 덧붙였다.
◇익산시, 전통산업 빛내는 '최고 명장' 후보자 모집
익산시가 지역 전통산업 발전을 위해 산업현장에서 숙련기술 발전 및 지위향상을 위해 노력한 '익산 명장' 후보자를 오는 25일까지 모집한다.
올해로 8년째인 명장 선발은 '석공예, 귀금속, 섬유, 이·미용' 등 4개 분야이며, 1명씩을 선정한다.
신청자격은 15년 이상 동일 분야 및 직종에 종사하고 있으며, 공고일 기준 계속해서 7년 이상 익산시에 주민등록이 돼 있는 45세 이상의 관내 산업체 종사자이다.
부문별 전문가 중 학식과 덕망이 있는 인사로 구성한 소위원회가 1차 서류심사, 2차 현장심사, 3차 면접심사 등을 한 후 '익산시 명장심사위원회'에서 최종 선정한다.
신청은 시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작성한 뒤 읍·면·동장 또는 관련 단체 및 기관장의 추천을 거쳐 기업일자리과(석공예·섬유), 미래산업과(귀금속), 위생과(이·미용)로 방문 제출하면 된다.
명장으로 선정되면 익산시 명장 칭호와 함께 인증서와 현판 수여, 시 홈페이지 및 홍보책에 등재된다. 연 500만원 2년간 총 1000만원의 연구활동비 지원 등 혜택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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