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때문에”… 타이이스타젯 박석호 대표 구속 3개월 만에 보석 신청

김동욱 2023. 7. 3.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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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타항공 자금으로 태국에 저비용 항공사를 설립해 회사에 손실을 끼친 혐의로 구속된 타이이스타젯 박석호 대표가 법원에 보석을 신청했다.

박 대표는 이스타항공 자금 71억원으로 타이이스타젯을 설립해 회사에 손실을 끼친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배임 위반) 등으로 구속돼 4월 17일에 재판에 넘겨졌다.

박 대표와 이 전 의원은 타이이스타젯 항공기 1대 리스 비용 369억원에 대해 이스타항공이 지급보증을 서게 한 혐의로도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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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타항공 자금으로 태국에 저비용 항공사를 설립해 회사에 손실을 끼친 혐의로 구속된 타이이스타젯 박석호 대표가 법원에 보석을 신청했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박 대표는 지난달 30일 이 사건 담당 재판부인 전주지법 제11형사부(부장판사 노종찬)에 보석 신청서를 제출했다. 지난 3월 30일 구속된 지 3개월여 만이다.
그는 건강상 이유를 들어 불구속 상태로 재판받기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표는 이스타항공 자금 71억원으로 타이이스타젯을 설립해 회사에 손실을 끼친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배임 위반) 등으로 구속돼 4월 17일에 재판에 넘겨졌다. 타이이스타젯은 이상직 전 국회의원이 창업한 이스타항공과 합작을 추진하던 태국 저비용 항공사다.

박 대표와 이 전 의원은 타이이스타젯 항공기 1대 리스 비용 369억원에 대해 이스타항공이 지급보증을 서게 한 혐의로도 기소됐다.

검찰은 이들이 지난 2020년 8월 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 인수를 포기하는 과정에서 이스타항공 지주회사인 이스타홀딩스가 보유한 전환사채 100억원을 이스타항공 계열사인 아이엠에스씨에 넘기고 28억2000만원의 손실을 끼친 것으로 판단했다.

박 대표는 또 이 사건과 별개로 2011년 10월부터 2019년 9월까지 37억원 상당을 태국에서 바트화로 지급하고 이를 한화로 환전해 국내 계좌로 송금받는 방식의 속칭 ‘환치기’로 불법 외환거래를 한 혐의(외국환거래법 위반)로 기소되기도 했다.

박 대표 측 변호인은 지난달 16일 열린 두 번째 공판준비기일에서 건강상 이유로 재판부에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받게 해달라는 의사를 밝힌 적이 있다.

재판부는 박 대표의 주장을 면밀히 따져 보석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그의 다음 재판은 12일 열린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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