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뉴스 알고리즘 개입 사실 아냐... 적극 소명할 것”
네이버가 뉴스 알고리즘 조정을 통해 언론사 인기도 순위 선정에 개입했다는 정치권의 의혹을 두고, 자사 블로그를 통해 관련 내용에 대해 적극 해명했다. 네이버는 “뉴스 검색 결과는 20여 개의 다양한 알고리즘 요소로 이뤄져 있고,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알고리즘을 구성하는 전체 요소는 알고리즘을 고도화하는 과정에서 업데이트되는데, 특정 요소가 검색 결과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 경우는 없다”고 했다. 국민의힘 박성중 의원이 문제를 제기한 언론사 인기도 순위는 20개 요소 중 하나일 뿐, 뉴스 알고리즘 결정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는 것이다.
네이버는 인기도를 적용한 이유도 자의적인 판단이 아니라 외부 전문위원으로 구성된 1차 알고리즘 검토위원회의 의견을 따른 것 뿐이라고 했다. 네이버는 “2018년 당시 위원회에서 뉴스 검색 결과에 생소한 언론사가 자주 노출되는 현상을 지적받았다”며 “위원회는 구글을 비롯한 타 검색 회사들이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진 페이지랭크(PageRank)와 같은 형태의 출처 인기도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이라는 의견이 있었다”고 했다. 이 지적을 받아들여 2019년 3월 이용자에게 친숙한 언론사가 검색 결과로 우선적으로 뜨도록 하는 인기도 요소를 적용했다는 것이다. 덧붙여 “외부 전문가 그룹으로 구성된 검토위원회를 통해 검토 과정을 투명하게 진행해 왔으며 특정 정치적 성향으로 알고리즘이 편향되거나 의심할 만한 요소를 도입하는 건 가능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또한 네이버는 2021년 8월 언론사 인기도 측정 방식을 바꾼 것을 두고서는 “언론사 인기도는 2021년 8월 언론사 피인용 지수를 추가 도입해 업데이트했다”며 “A일보와 A계열 매체가 있다고 하면 이들은 모두 같은 사이트 인기도 값을 갖는데 이 값이 뉴스 검색 결과에 큰 영향은 미치지는 않으나 가능한 범위 내에서 더 정확한 검색 결과를 보여주고자 언론사 피인용지수를 결합한 것”이라고 했다. “측정 방식 변경이 특정 언론사 순위를 끌어내리기 위해서 였다”는 정치권 주장에 대해 해명한 것이다. 네이버는 방송통신위원회의 실태점검 착수와 관련해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소명이 필요한 부분이 있으면 적극 소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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