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방서 돈 잃자 여성 종업원 위협해 돈 빼앗은 50대..."홧김에"

사진=연합뉴스

성인PC방에서 가진 돈을 탕진한 뒤 여성 종업원을 흉기로 위협해 결박하고 금품을 빼앗은 50대가 구속됐습니다.

오늘(3일) 광주 서부경찰서는 특수강도 혐의로 A(54) 씨에 대해 신청한 구속영장을 발부받았다고 밝혔습니다.

A 씨는 지난달 30일 오후 2시 40분쯤 광주 서구 쌍촌동의 한 PC방에서 50대 여성 종업원 B 씨를 흉기로 위협하고 의자에 테이프로 결박한 뒤, 현금 240만 원과 금 목걸이·팔찌 등의 금품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게임 도중 돈을 잃게 되자 홧김에 범행을 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당시 A 씨는 게임에 걸었던 돈을 모두 잃자 인근 마트에서 흉기를 구매했습니다.

이후 A 씨는 PC 방으로 다시 찾아와 B 씨를 위협했습니다.

이때 PC방에는 A 씨와 B 씨 둘뿐이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범행 직후 택시를 탄 A 씨는 전남 진도를 향던 도중 해남에서 4시간 만에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이승지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eungjilee@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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