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군, 외국인 계절근로자 전용 숙소 건립비 지원

인력난 겪는 농가 신청받아…11월까지 7동 건립

(화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 화천군이 고질적인 농촌 인력난 해소에 도움을 주고자 외국인 계절 근로자를 위한 전용 숙소 건립비 지원에 나선다.

11월까지 간동읍 3동, 사내면 2동, 화천읍과 상서면에 각 1동씩 모두 7동의 전용 숙소 건립비를 지원한다.

1동당 사업비는 3천만원이며, 농가는 총비용의 50%를 부담하면 된다.

화장실과 냉난방 시설을 갖춘 조립식 주택 형태의 숙소는 침실과 주방 등 최소 2명이 주거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한다.

화천군은 숙소가 지어지면, 외국인 계절 근로자들의 주거 환경 개선은 물론 별도 숙소를 마련해야 했던 농가 부담도 대폭 줄어들 것으로 기대했다.

화천군은 이와 함께 최근 법무부로부터 하반기 외국인 계절 근로자 30명을 추가로 배정받았다.

하반기 추가 인력 확보로 화천지역에는 올해 280여명의 외국인 계절 근로자가 찾아 일손을 돕는다.

이날 현재 248명의 외국인 계절 근로자가 입국해 화천지역 영농현장에서 활약하고 있다.

화천군이 운영하는 외국인 계절근로자는 지역 내에 거주 중인 결혼이민여성의 본국 4촌 이내 친척들이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3일 "계절 근로자 배정뿐 아니라 영농대행, 농기계 임대사업 등을 통해 지역 농업인들이 영농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h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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