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이권 카르텔과 가차없이 싸워달라"…신임 차관에 당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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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3일 신임 차관들에게 "우리 정부는 반(反)카르텔 정부"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임명된 신임 차관들과 오찬을 함께하면서 "이권 카르텔과 가차 없이 싸워달라"고 당부하며 이같이 밝혔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으로 전했다.
윤 대통령은 앞서 지난달 28일 신임 차관에 내정된 대통령실 비서관들과 만찬을 함께하면서도 헌법 정신을 강조하면서 각 부처로 나가 이권 카르텔 타파에 앞장서 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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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 정신' 준수와 함께 '인사 평가'도 강조
(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3일 신임 차관들에게 "우리 정부는 반(反)카르텔 정부"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임명된 신임 차관들과 오찬을 함께하면서 "이권 카르텔과 가차 없이 싸워달라"고 당부하며 이같이 밝혔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으로 전했다.
윤 대통령은 차관들에게 "국가와 국민, 자유민주주의 헌법 시스템에 충성해 달라"며 "헌법 정신을 무너뜨리는 이권 카르텔과 싸워달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앞서 지난달 28일 신임 차관에 내정된 대통령실 비서관들과 만찬을 함께하면서도 헌법 정신을 강조하면서 각 부처로 나가 이권 카르텔 타파에 앞장서 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도 신임 차관 모두에게 "헌법 정신에 충성해 달라"며 "내정도 외치도 자유민주주의 헌법 정신을 갖고 추진해야 한다"고 재차 언급했다.
윤 대통령도 검사 시절인 2013년 10월12일 서울고검 국정감사장에서 "저는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는 발언으로 주목받은 바 있다. 윤 대통령은 국가와 국민, 헌법 시스템에 충성해 달라는 요구를 두고 "말을 갈아타라는 것이 아니라, 헌법 정신에 맞게 말을 제대로 타라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권 카르텔 타파와 헌법 정신 준수에 더해 마지막 당부사항으로 인사 평가도 강조됐다.
윤 대통령은 "정부조직이든 기업조직이든 제일 중요한 것이 사람을 평가하는 것"이라며 인사 평가를 강조했다. 아울러 "산하단체와 공직자의 업무능력 평가를 늘 정확하게 해달라"고 신임 차관들에게 당부했다.
앞서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는 김홍일 신임 국민권익위원장과 함께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등 신임 차관 12명, 김채환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차관급)에게 임명장이 수여됐다.
임명장 수여식 후 윤 대통령은 신임 차관들과 오찬을 함께하며 세 가지 당부 사항을 전했다.
윤 대통령이 당부한 것 중 인사 평가는 새로 부처에 나가는 차관들에게 국정철학을 이해하지 못하고 국정과제 성과를 내지 못하는 공직자는 과감하게 인사 조치하라는 이전 지시와도 맥을 같이한다.
환경부는 이미 차관 인사 직전 1급 공무원 전원이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장급 고위 공무원 전원이 사표를 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일각에서는 부처별로 차관 인사와 함께 내부 인적 쇄신 작업이 가팔라지고 있다는 시각이 나왔다.
다만 대통령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해당 부처는 장관 직권으로 인사 쇄신 차원에서 1급 공무원의 사표를 받은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차관 인선 발표로 후속절차가 잠시 보류된 것으로 안다"며 "1급 사표 제출이 대통령실 지시에 따라 시작된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kingk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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