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트렁크서 삐져나온 머리카락” 출동한 美경찰 빵터졌다

김명일 기자 2023. 7. 3. 15:3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차량 트렁크 밖으로 보이는 머리카락. /틱톡

미국의 한 여성이 차량 트렁크에 넣어둔 가발 일부가 빠져나와 납치 또는 살인사건으로 오인한 경찰이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지난 1일(현지시각) 현지 매체 인사이더 등에 따르면 미국 오하이주에 거주하는 대학생 토리아 타운센드(30·여)는 지난달 16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차량 트렁크 밖으로 여자 머리카락이 보이는 장면과 함께 자신의 집을 찾아온 경찰과 대화를 나누는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경찰은 “누군가 (차 트렁크 밖으로 보이는 머리카락 때문에) 걱정된다는 전화를 했다”고 말했고, 타운센드는 트렁크를 확인한 후 “그건 내 가발이다”라고 답했다. 그의 답변에 경찰은 웃음을 터뜨렸다.

타운센드는 영상이 촬영된 당일 미용실 예약 시간에 늦지 않기 위해 정신없이 운전하다 쓰고 있던 가발을 트렁크에 넣어뒀다며 “사람들이 이상한 시선을 보내는 것 같았지만 ‘왜 모두 나를 쳐다보고 있지?’라고만 생각했다”고 했다.

타운센드가 미용실에 갔다가 집에 온 지 10분도 채 되지 않아 경찰관들이 집 문을 두드렸다.

경찰은 타운센드에게 트렁크 밖으로 빠져나온 머리카락 이야기를 했고, 타운센드가 화들짝 놀라 트렁크를 열고 “그건 내 가발이다”라고 말하면서 사건은 해프닝으로 끝났다.

타운센드는 “지역사회가 공공의 안전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누군가 신고전화를 해준 것이 오히려 기쁘다”며 “이번 사건으로 가발을 보관할 때 더 조심하는 법을 배웠다. 내가 가발을 무심코 카시트에 던지는 버릇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고 했다.

한편 타운센드가 올린 영상은 일부 소셜미디어에서 1000만건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