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김기현 ‘마약’ 발언·아들 코인 해명 윤리위 제소
민주당 안에 줄 서 있어”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종료 후 기자들과 만나 “김 대표의 마약 망언과 아들의 코인 관련 대국민 거짓말에 대해 윤리위 제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지난 1일 울산시당 워크숍에서 민주당 주도로 이태원 참사 특별법이 신속안건으로 지정된 데 대해 “마약에 도취돼 오로지 눈앞의 이익에만 급급하면서 국민의 참사 마저 정쟁의 도구로 악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김 대표가 아들의 가상자산 관련 논란에 대해서도 거짓으로 해명했다고 보고 마약 발언과 함께 윤리위에 제소할 예정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최고위에서 “우리 당을 향해서 ‘불치병에 걸린 것 같다’ ‘마약에 도취됐다’ 이런 식의 발언을 하는 여당 대표의 망언이 참으로 기가 막힌다”며 “정치가 아무리 비정하다 해도 금도가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김 대표가 ‘민주당 혁신위의 1호 쇄신안인 불체포특권 포기를 민주당이 의총에서 무시했다’고 언급한 데 대해서도 “김 대표는 말씀할 때마다 이해할 수 없는 망언을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박찬대 민주당 최고위원은 “회사 주식을 한 주도 보유하지 않은 채 봉급 받고 일하는 회사원일 뿐이라던 김 대표 아들은 알고 보니 수십억 원대 먹튀 의혹을 받는 언오픈드의 최고운영책임자였다”며 “그 아들이 지난 연말부터 4개월 사이 관련 법인 2개를 만든 것도 확인됐다. 이래도 평범한 중소기업 직원이라고 할 수 있느냐”고 지적했다.
민주당의 김 대표 윤리위 제소 방침에 대해 김예령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미안하지만, 정작 지금 윤리위에 하루빨리 제소돼야 할 사람은 민주당 안에 줄을 서 있으니 이 대표는 내부 단속을 우선시하기 바란다”고 맞받았다.
김 대변인은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규탄 결의안’이 통과되는 본회의 도중에 꼼꼼히 일본 여행 계획을 짜고 있던 김영주 부의장, ‘쿠데타’ 운운하며 대의민주주의와 법치를 부정한 안민석 의원 등 얼마나 많은 망언 인사들이 민주당 내에 줄 서 있는지 모르는 것인가”라고 비꼬았다.
이어 “막말과 망언의 대명사이자 사법 리스크의 사령탑인 ‘이재명 대표’를 두고, 여당 대표를 겁박해 윤리위에 제소한다는 민주당의 후안무치함에 혀를 내두를 수밖에 없다”며 “김기현 대표의 해명이 거짓말이라며 윤리위 제소를 한다면, 새빨간 거짓말로 밝혀진 사드 괴담을 퍼뜨렸던 민주당은 법적 조치감”이라고 성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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