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으로 향하는 박진만의 삼성과 이승엽의 두산…‘약속의 땅’은 누굴 향해 웃어줄 것인가
박진만 감독의 삼성, 그리고 이승엽 감독의 두산. 포항야구장은 누구를 향해 웃어줄 것인가.
삼성과 두산은 4일부터 6일까지 포항야구장에서 주중 3연전을 펼친다.
포항구장은 삼성의 제2의 홈구장이다. 2012년부터 포항구장에서 경기를 치른 삼성은 포항에서 좋은 기억들이 많다.
삼성은 포항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 속에서 좋은 성적을 냈다. 포항구장에서의 성적은 무려 40승18패1무(0.690)로 승률이 7할 가까이 된다. 최하위에서 허덕이고 있는 삼성으로서는 포항행이 반갑다.
삼성은 지난달 22일 키움에 1-2로 패하며 10위로 내려앉은 뒤 최하위권에 계속 머물러 있다. 9위 KIA와는 4.5경기 차이로 격차가 꽤 벌어져있다.
삼성으로서는 전반기를 마치기전에 ‘꼴찌 탈출’을 해야 후반기 반등을 노릴 수 있다.
삼성은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2일까지 한 주 동안 1승 4패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이 기간 평균자책은 4.53으로 7위, 타율은 0.253으로 5위를 기록하는 등 지표가 썩 나쁘지는 않았지만 투타의 조화가 맞지 않았다.
6월 27~28일에는 ‘코치 항명 사태’를 빚은 롯데를 상대로 힘을 쓰지 못하고 2연패를 당했고 이후에는 거침없이 연승 행진을 달린 한화를 만나 8연승 기록의 제물이 되기도 했다. 그나마 2일 경기에서 일요일 승률 0.692를 앞세워 2-1로 힘겹게 승리를 거두며 4연패를 끊었다.
삼성은 알버트 수아레즈를 첫 선봉장으로 내세운다. 수아레즈는 지난해 30경기 평균자책 2.49를 기록하고도 6승(8패)를 거두는데 그치며 득점지원을 받지 못했지만 올해는 지난해만큼의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14경기 2승7패 평균자책 4.55로 부진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5월24일 올시즌 첫 두산전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좋은 기억이 있다.
감독이 돼 포항을 처음 찾는 이승엽 두산 감독은 현역 시절 포항구장에서의 좋은 기억을 살려 연승을 이어가려한다.
삼성의 프랜차이즈 스타였던 이승엽 감독은 포항구장 통산 39경기에서 타율 0.362(141타수 51안타) 15홈런 45타점 등을 기록하며 강한 면모를 보였다. 이 감독은 포항구장최다 홈런 기록을 갖고 있다. 2015년 6월3일 롯데와의 경기에서는 KBO리그 사상 첫 400홈런을 치며 자축했다. 여러모로 포항구장은 이 감독에게도 ‘약속의 땅’이다.
올시즌을 앞두고 두산의 지휘봉을 잡은 이 감독은 팀의 중위권 싸움을 이끌고 있다.
3일 현재 두산은 5위를 기록 중이다. 4위 롯데와 1경기 차이, 3위 NC와는 1.5경기 차이로 더 높은 순위로 올라갈 수 있는 자리에 있다. 게다가 최근 2연승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중이다. 반면 6위 키움과도 1경기 차이로 안심할 수 없는 자리에 위치해 있다. 여러모로 포항에서의 승리가 필요하다.
두산은 포항시리즈 첫날 최원준을 선발로 올린다. 최원준은 올시즌 12경기에서 1승7패 평균자책 5.06을 기록 중이다. 최원준은 올시즌 처음으로 삼성을 상대로 선발로 등판한다. 또한 개인 통산 첫 포항 구장 선발 등판이기도 하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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