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임배추 원조’ 충북 괴산 “소금을 확보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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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임배추 원조' 충북 괴산군이 절임배추 주원료인 소금을 안정적으로 공급받기 위해 절임배추 생산자에 소금 보조금을 지급하고 소금 주산지인 전남 신안군과 직거래 네트워크를 구축하기로 했다.
괴산군은 3일 "올해 절임배추 농가·법인 등에 소금 보조금을 지급한다. 20㎏ 한 포대당 2500원을 지원해 품질 균일화·고급화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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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임배추 원조’ 충북 괴산군이 절임배추 주원료인 소금을 안정적으로 공급받기 위해 절임배추 생산자에 소금 보조금을 지급하고 소금 주산지인 전남 신안군과 직거래 네트워크를 구축하기로 했다.
괴산군은 3일 “올해 절임배추 농가·법인 등에 소금 보조금을 지급한다. 20㎏ 한 포대당 2500원을 지원해 품질 균일화·고급화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앞서 괴산시골절임배추영농조합법인 등 절임배추 가공 업체·농가와 괴산·군자·청천 농협 등은 올해 쓸 전남 신안 천일염 6만3670포대를 계약 구매했다. 신유현 괴산군 농식품유통팀 주무관은 “지역 특산물 절임배추의 안정적 가공·판매를 위해 10만 포대분 소금 보조금 예산 2억5천만원을 세웠으며, 구매 추이를 살펴 보조금을 단계적으로 지급한다”며 “소금 추가 공급을 위한 지원 방안도 세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국에서 소금값이 오르고, 공급 차질을 빚는 등 소금 위기 조짐이 일자 괴산 절임배추 농가 등은 걱정이 크다. 실제 한 포대(20㎏)에 1만8천~2만2천원 선이던 소금은 3만~4만원 선까지 치솟았다. 김기윤 자연한포기 괴산시골절임배추영농조합법인 상임이사는 “미리 소금을 확보해 올해 절임배추는 차질이 없지만 내년이 걱정된다”며 “시장 상황·정부 조처 등 추이를 살펴보고 있으며, 경우에 따라 외국의 질 좋은 천일염 구매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괴산군은 소금 대란 위기에 대비해 이달 말 국내 천일염 생산의 중심지역인 전남 신안군과 자매결연·업무 협약을 추진한다. 1996년 전국에서 처음 절임배추를 가공·공급한 괴산은 매년 신안에서 천일염을 공급받아 왔다. 괴산군은 지난해 절임배추 20㎏짜리 102만5007상자를 팔아 매출 423억원을 올렸다. 신 주무관은 “협약에 구체적 소금양까지 담을 순 없겠지만 일단 신안의 질 좋은 천일염을 괴산에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내용을 담으려 한다. 괴산 절임배추 명성을 이어갈 수 있게 안정적 소금 공급 대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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