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지창♥오연수, 6년 비밀연애→결혼…"지금은? 잠만 자는 사이"

배우 손지창·오연수 부부가 6년간의 비밀연애 후 결혼을 위해 기자회견까지 열었던 과거를 회상했다.

3일 오후 방송되는 SBS 예능 '동상이몽 2 - 너는 내 운명'에는 손지창과 오연수가 출연해 결혼 26년 차 부부의 일상을 전한다.

1998년 깜짝 결혼 기자회견을 열어 대한민국을 뒤흔들었던 손지창, 오연수의 등장에 MC들은 "옛날에는 연예인이 무슨 발표할 때 꼭 기자회견을 했다"며 추억 여행에 빠졌다.

과거 기자회견 모습을 영상으로 다시 보던 MC들은 당시 현장에서 오연수의 표정이 안 좋은 점을 포착했다. 화가 난 것 같다는 물음에 오연수는 "6년 비밀연애 후 결혼 기자회견을 할 때까지 (마음속에) 들었던 심경이 있었다"고 밝혀 주위를 놀라게 했다.

오연수와 손지창의 일상 모습도 공개됐다. 1990년대를 대표하는 하이틴 스타였던 손지창은 각종 지병과 저질 체력을 숨기지 못하는 '현실 중년'이 된 모습을 보여 웃음을 안겼다.

또 손지창은 사업가로 변신한 'CEO 손지창'의 모습도 보여줬다. 손지창은 "24년간 사업을 했는데 갖은 갑질과 수모를 겪은 적이 많다"며 연예인 출신으로 사업에 나서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앞서 손지창과 오연수는 미리 공개됐던 예고 영상에서 서로에게 "지금은 세월이 많이 흘러 예전의 모습이 거의 없다"고 말하며 웃었다. 오연수는 "남편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과거 외모는) 지금 없다"며 "한집에 있으나 각자 생활하고 있다. 잠만 자는 사이라고 보면 된다"고 덧붙였다.

채태병 기자 ctb@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