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뭔데 소란이야"…막말 인천시의원 윤리특위 선임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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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의회가 막말·이해충돌 논란에 휩싸인 시의원을 윤리특별위원회에 선임해 시민단체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3일 인천YMCA, 인천평화복지연대 등에 따르면 시의회는 최근 A시의원 등 시의원 9명을 전반기 2기 윤리특위 위원으로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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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스1) 강남주 기자 = 인천시의회가 막말·이해충돌 논란에 휩싸인 시의원을 윤리특별위원회에 선임해 시민단체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3일 인천YMCA, 인천평화복지연대 등에 따르면 시의회는 최근 A시의원 등 시의원 9명을 전반기 2기 윤리특위 위원으로 선임했다.
윤리특위는 시의원의 품위유지 의무 위반, 지위 남용 등 행위에 대해 심사하고 징계를 내릴 수 있다.
이와관련 이들 단체는 ‘고양이에게 생선 맡기는 꼴’이라며 날을 세웠다.
이들 단체는 “A시의원은 지난 5월 영종국제학교 설립 관련 주민설명회에서 주민들에게 ‘야 너희들이 뭔데 소란을 피우느냐’, ‘야 네가 뭔데 여기 와서 행사를 방해하냐’는 폭언을 했다는 막말 논란이 제기된 바 있다”며 “이에 영종도 주민들을 비롯해 인천지역 12개 주민단체들은 6월29일 A시의원을 규탄하는 보도자료를 내기도 했다”고 했다.
이어 “또 영종도 개발과 관련해 A시의원의 활동이 ‘이해충돌’이라는 문제도 제기된 상태”라고 덧붙였다.
이해충돌 논란은 A시의원 처가 식구들이 영종도에 보유한 부동산과 관련된 것이다. A시의원은 최근 인천경제청 추경 심사 과정에서 자신의 처가 식구가 보유한 부동산이 소재한 영종도 미개발지 개발계획 용역비 약 30억원을 끼워 넣었다.
이들 단체는 “A시의원은 윤리특위에서 타 의원들을 심사할 입장이 아니라 오히려 윤리특위에서 심사를 받아야 할 대상이 될 수도 있다”며 “이대로 윤리특위가 운영된다면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기는 꼴이 된다”고 했다.
inamj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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