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청 '대전 시대' 개막… "방위사업의 양적·질적 도약"

청장·차장 등 240여명 옮겨 와… 2027년까지 전체 이전 완료

지난달 26일 대전 서구 옛 마사회 건물에서 방위사업청 부분 이전에 따른 사무용품 및 집기류 운반이 이뤄지고 있다. 2023.6.26/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방위사업청이 3일 '대전 시대'를 맞이했다.

방사청은 이날 오후 대전 서구 소재 옛 마사회 건물에서 부분 이전 기념 현판식을 열고 공식 업무에 들어갔다. 방사청의 대전 이전은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 중 하나다.

방사청에 따르면 방사청장과 차장을 비롯해 기획조정관·국방기술보호국·방위산업진흥국 등 주요 정책부서 240여명이 기존 정부과천청사에서 대전으로 부분 이전을 완료했다.

방사청은 앞으로 정부대전청사 유휴부지 내에서 새 청사가 들어서면 오는 2027년까지 전체 이전을 완료한단 계획이다.

방사청은 △국방과학연구소(ADD)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카이스트) 등 연구기관들과의 긴밀한 연구개발(R&D) 협업체계 구축 △주요 국방기관들과의 소통·협업 강화를 통한 효과적인 첨단전력 획득업무 수행 △ 대전·충남지역 내 방산 기업들의 방위사업 참여에 따른 지역경제 발전 및 국내 방위산업 역량 강화 등을 대전 이전이 가져올 기대효과로 보고 있다.

엄동환 방사청장은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 이행을 위한 첫 걸음으로서 방사청의 대전 이전이 추진돼 큰 의미가 있다"며 "대전·충남의 첨단산업·연구 인프라를 활용하여 지역 발전에 기여함은 물론, 방위산업이 양적·질적으로 다시 한 번 도약하는 계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현판식엔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이 청장, 그리고 각 군 참모총장 및 병무청장, ADD 소장, 국방기술품질원장 등 국방 분야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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