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잊고 새출발?…쌍용차 먹으려던 에디슨모터스, 사실상 쌍용차 품에

최기성 매경닷컴 기자(gistar@mk.co.kr) 2023. 7. 3.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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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 모빌리티, M&A 최종 인수예정자
쌍용차 부활에 한몫한 토레스 [사진출처=KG모빌리티]
지난 2021년 ‘고래 삼킨 새우’라는 소리를 들으며 쌍용자동차를 탐내다 결국 ‘먹튀’ 논란을 일으켰던 에디슨모터스가 KG모빌리티(구 쌍용차) 품에 안길 가능성이 높아졌다.

KG모빌리티는 회생법원(창원지방법원)의 에디슨모터스 최종 인수 예정자로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에디슨모터스는 지난 1월 법원으로부터 기업회생절차 개시 결정이 내려진 뒤 ‘스토킹 호스’ 방식으로 인가전 M&A 절차가 진행 중에 있었다.

KG모빌리티는 지난 3월 투자희망자 LOI 접수에 이어 예비실사 진행 후 조건부 투자계약을 체결하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번에 KG 모빌리티가 최종 인수 예정자로 선정됨에 따라 에디슨모터스는 회생계획안을 작성해 법원에 제출하고, 관계인 집회를 통해 회생계획에 대한 채권자 등의 동의가 있을 경우 회생절차를 종결할 수 있게 됐다.

KG모빌리티는 SUV 전문기업으로서 보유하고 있는 자동차 기술개발 역량과 성장 노하우, 회생절차를 통한 성공적인 기업체질 변화 경험 등을 활용해 에디슨모터스를 우리 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회사로 성장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대형 전기 버스에 국한된 라인업의 한계 극복 위한 중/소형 트럭.버스 등으로 제품 라인업 확대 ▲연구개발 및 구매소싱 분야의 협업 강화 ▲효율성 증대를 통한 수익성 개선 ▲글로벌시장 확대로 판매물량 증대 등 통해 향후 에디슨모터스를 명실공이 종합 상용차 회사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최단시일 내에 KG모빌리티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성장성이 제한적인 내수 위주의 사업구조를 벗어나 아세안(ASEAN) 지역 등 글로벌 시장도 함께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디슨모터스 공장의 직접적인 생산효율성 증대는 물론 KG 모빌리티와 에디슨모터스 부품공급망 공유 등을 통한 양사간 구매 시너지 제고 및 광범위한 연구개발분야 협업을 통해 신제품 개발주기 단축은 물론 개발비용 절감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KG모빌리티 관계자는 “고객신뢰 회복과 조기 경영정상화를 위해 에디슨 모터스의 신속한 회생절차 종결에 최대한 협조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KG 모빌리티와 에디슨모터스가 협력을 통해 구매, 생산, R&D, 국내.외 판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시너지를 창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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