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생활 유출’ 황의조 선수, 고소인 신분 조사받고 출국
방영덕 매경닷컴 기자(byd@mk.co.kr) 2023. 7. 3. 15:27
자신의 사생활 폭로 글 작성자를 고소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공격수 황의조가 지난 1일 고소인 조사를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3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사회적 이목이 집중된 것을 고려해 성동경찰서에 접수된 사건을 사이버 수사과로 이관해 수사 중”이라며 “(황의조는) 지난 1일 고소인 보충 조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황의조는 이날 경찰에 직접 출석해 조사를 받고 다음 날인 2일 소속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노팅엄 포레스트로 복귀하기 위해 출국했다.
지난 25일 인스타그램 한 이용자는 자신을 황의조의 전 연인이라고 주장하며 황의조가 다수의 여성과 관계를 맺고 피해를 주고 있다는 내용의 게시물을 게재했다. 이와 함께 황의조와 여성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 동영상을 함께 올렸다.
황의조의 매니지먼트사인 UJ스포츠는 즉각 입장문을 내고 “금일 황의조 선수의 사생활과 관련해 근거 없는 내용의 루머, 성적인 비방이 유포된 것을 확인했고, 직후부터 사실무근의 루머를 생성·확산한 유포 행위자에 대한 수사 의뢰를 진행하고 모니터링하고 있다”면서 “현재 SNS를 통해 업로드된 내용은 모두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또한 황의조 측은 “지난해 10월 그리스 소속팀 숙소에서 생활하던 중 휴대전화를 도난당했고, 이후 ‘시키는 대로 하지 않으면 사생활 관련 사진을 유포하겠다’는 연락받았다”면서 협박당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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