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봉투 의혹' 송영길 前 보좌관, "혐의 소명 어떻게?" 묻자 묵묵부답

정원일 2023. 7. 3.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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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과 관련해 2021년 전당대회 당시 송영길 캠프 자금관리 총책으로 지목된 전직 보좌관의 구속 여부가 이르면 3일 나온다.

서울중앙지법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약 2시간가량 송 전 대표의 전직 보좌관 박용수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했다.

이날 오전 10시20분께 법원에 도착한 박씨는 혐의 인정 여부, 송 전 대표의 지시 여부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법정으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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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전 2시간 가량 영장실질심사
정당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의 전 보조관 박용수씨가 3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과 관련해 2021년 전당대회 당시 송영길 캠프 자금관리 총책으로 지목된 전직 보좌관의 구속 여부가 이르면 3일 나온다.

서울중앙지법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약 2시간가량 송 전 대표의 전직 보좌관 박용수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했다. 박씨는 정당법·정치자금법·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다.

이날 오전 10시20분께 법원에 도착한 박씨는 혐의 인정 여부, 송 전 대표의 지시 여부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법정으로 들어갔다.

이후 오후 12시50분경 법정을 나온 박씨는 "혐의 소명을 어떻게 했냐" "사무실 PC 교체 지시했냐" 등 질문에도 답하지 않았다. 그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저녁, 혹은 다음 날 새벽에 결정될 전망이다.

박씨는 2021년 5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송 전 대표 당선을 위해 '스폰서'로 지목된 사업가 김모씨로부터 5000만원을 받고 보관 중이던 자금과 함께 총 6000만원을 국회의원 20명에게 살포하는 데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 비슷한 시기 서울 지역 상황실장 이모씨에게 활동비 명목으로 50만원을, 다른 상황실장 박모씨에게 전화 선거운동을 위한 콜센터 운영비 명목으로 700만원을 준 혐의도 있다.

박씨는 돈 봉투 의혹과 관련해 지난 4월 이뤄진 첫 압수수색 당시 윤 의원, 이성만 의원 등과 함께 검찰의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던 인물이기도 하다. 이후 검찰은 지난 5월에 이어 지난달 박씨를 재차 소환 조사한 뒤, 지난달 27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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