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랩 "웹툰 제작사 넘어 IP기업 될 것…엔데믹 영향 없어"

김경윤 2023. 7. 3.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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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제작사 와이랩이 이달 코스닥시장 상장을 앞두고 제작사를 넘어 지적재산(IP)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와이랩에는 최상위 인기작이 많아서 엔데믹에 따른 (매출) 영향은 없는 것 같다"며 "엔데믹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는 것은 기존 미디어라고 생각하고, 웹툰은 중장기적으로 계속 성장성이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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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IPO 앞두고 기자간담회…"2025년까지 웹툰 100종 저작권 확보 목표"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웹툰 제작사 와이랩이 이달 코스닥시장 상장을 앞두고 제작사를 넘어 지적재산(IP)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심준경 와이랩 최고경영자(CEO)는 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63스퀘어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IPO 이후 목표를 설명하며 하며 이같이 말했다.

와이랩은 '정글쥬스', '부활남', '참교육', '스터디그룹' 등 인기 웹툰을 만든 제작사다. 최근에는 티빙 드라마 '아일랜드'를 스튜디오드래곤과 공동 제작했다.

상장 앞둔 웹툰 제작사 와이랩 (서울=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 심준경 와이랩 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사업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2023.7.3 ryousanta@yna.co.kr

와이랩의 영업이익을 살펴보면 아직 적자에 머무르고 있다.

2021년 영업손실이 10억7천만원, 작년에는 4억4천만원 수준이었다. 올 1분기에도 4억2천만원의 손실을 봤다.

하지만 매출은 꾸준히 증가 중이다. 2021년 웹툰 제작으로 99억, 영상 제작으로 94억원을 벌어들여 총 217억원의 매출을 냈고, 작년 매출액은 298억원(웹툰 117억·영상 151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 성장세를 바탕으로 올해부터 흑자전환을 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영상 매출액을 203억원으로 성장시켜 올해는 9억원의 영업이익을 내고 2025년까지 총매출 974억원, 영업이익 114억원의 기업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최근 엔데믹 전환에 따른 웹툰산업 전반의 성장세 둔화와 관련해서는 별다른 영향을 체감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그는 "와이랩에는 최상위 인기작이 많아서 엔데믹에 따른 (매출) 영향은 없는 것 같다"며 "엔데믹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는 것은 기존 미디어라고 생각하고, 웹툰은 중장기적으로 계속 성장성이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상장 앞둔 웹툰 제작사 와이랩 (서울=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 심준경 와이랩 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사업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2023.7.3 ryousanta@yna.co.kr

그러면서 웹툰 IP 보유량을 빠르게 늘려가겠다고 강조했다.

작년 기준으로 와이랩의 웹툰 저작권 보유 수는 50종이었다.

이를 위해 올해 와이랩 레이블에서 웹툰 신작 5종, 엘리모나 레이블에서 10종을 발표한다. 내년에는 와이랩과 엘리모나 레이블에서 각 10종씩 신작을 내놓을 계획이다.

심 CEO는 "와이랩은 가장 많은 웹툰 저작권을 보유한 제작 주체"라며 "2025년에는 100종 이상의 웹툰 저작권을 보유한다는 목표를 지니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고의 콘텐츠 제작사가 되는 것 뿐만 아니라 IP홀더(보유사), IP기업으로 계속 성장해 나가겠다는 비전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도 개발 중이다.

이와 관련, 심 CEO는 "저희의 리소스를 기반으로 하고, 시장에 있는 걸 학습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지금 문제가 되는 저작권 이슈(논란)와는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현재 원고를 실제로 투입(학습)하고 있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와이랩은 이달 10∼13일 일반청약을 진행한다. 이달 20일 상장 예정이며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총공모주식 수는 300만주다.

heev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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