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우린 反카르텔 정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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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3일 신임 차관들에게 "우리 정부는 반(反)카르텔 정부"라면서 "이권 카르텔과 가차 없이 싸워달라"고 주문했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당시 서면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은 ' 정당한 보상으로 얻어지는 권리와 지위가 아닌, 끼리끼리 카르텔을 구축해 획득한 이권은 국민을 약탈하는 것이다. 이를 깨는 것이 우리 정부의 국정 운영 방향이자 국민께 해드릴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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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차없이 싸워달라" 주문도
윤석열 대통령은 3일 신임 차관들에게 "우리 정부는 반(反)카르텔 정부"라면서 "이권 카르텔과 가차 없이 싸워달라"고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오찬을 함께 하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으로 전했다.
윤 대통령은 "헌법 정신에 충성해 달라. 내정도 외치도 자유민주주의 헌법 정신을 갖고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국가와 국민, 헌법 시스템에 충성해 달라"며 "이는 말을 갈아타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헌법 정신에 맞게 말을 제대로 타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또 "민주사회를 외부에서 무너뜨리는 것은 전체주의와 사회주의이고 내부에서 무너뜨리는 것은 부패한 카르텔"이라며 "헌법 정신을 무너뜨리는 이권 카르텔과 싸워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정부조직이든 기업조직이든 제일 중요한 것이 사람을 평가하는 것"이라면서 "산하단체와 공직자들의 업무능력 평가를 늘 정확히 해 달라"고 인사 평가의 중요성을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앞서 지난달 29일 장·차관급 15명의 인선을 발표한 뒤 "부패한 이권 카르텔과 손잡는 공직자들은 가차 없이 엄단해야 한다"고 지시한 바 있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당시 서면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은 ' 정당한 보상으로 얻어지는 권리와 지위가 아닌, 끼리끼리 카르텔을 구축해 획득한 이권은 국민을 약탈하는 것이다. 이를 깨는 것이 우리 정부의 국정 운영 방향이자 국민께 해드릴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이 신임 차관들에게 '카르텔 척결'를 주문한 만큼 공직사회에 인사태풍이 몰아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앞서 통일부와 환경부 등 일부 부처에서는 1급 공무원들이 일괄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은 "해당 부처는 장관 직권으로 인사 쇄신 차원에서 1급 공직자들의 사표를 받은 것"이라며 "대통령실의 지시에 따른 것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임명장을 받은 신임 차관급은 김완섭 기획재정부 제2차관, 조성경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 오영주 외교부 제2차관, 문승현 통일부 차관,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한훈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임상준 환경부 차관, 이성희 고용노동부 차관, 김오진 국토교통부 제1차관, 백원국 국토교통부 제2차관, 박성훈 해양수산부 차관, 오기웅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김채환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원장 등 13명이다.
이중 과기부, 환경부, 국토부, 해수부 차관 등 5명은 대통령실 비서관 출신이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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