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 성적 대입에 반영' 법안 발의..2027학년부터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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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교육과정과 달리 토론과 체험, 소논문 작성 중심인 IB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학교가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IB 학교 계속 확대, 전국 225개로 늘어 제주에서만 초등학교 9개교, 중학교 2개교, 고등학교 1곳 등 모두 12개 학교에서 IB 교육과정이 운영중입니다.
대구광역시에서도 초등 7개교, 중학교 4개교, 고등학교 3개교가 IB 교육과정을 도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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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간 IB 학교 대입 기회 축소 불가피
국내 교육과정과 달리 토론과 체험, 소논문 작성 중심인 IB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학교가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IB 학교 계속 확대, 전국 225개로 늘어
제주에서만 초등학교 9개교, 중학교 2개교, 고등학교 1곳 등 모두 12개 학교에서 IB 교육과정이 운영중입니다.
대구광역시에서도 초등 7개교, 중학교 4개교, 고등학교 3개교가 IB 교육과정을 도입했습니다.
경기도와 부산시 등 전국 8개 시도에서 IB 학교가 225개로 늘어났습니다.
하지만 IB 학교는 초중학교 위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IB 고등학교 과정 이수 자격인 IBDP성적이 아직 국내 대학 입시에서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IB 교육과정이 대입 수능 시험 과목과 달라, 정시모집엔 지원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수시모집도 IBDP 성적이 수능 시험 이후에 나오기 때문에, 수능 최하점이 반영되지 않는 학생부 종합전형에만 지원이 가능합니다.
국내 대학 학과의 20~30% 정도만 지원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그러다 보니 공교육관련 법에 따라 도입된 IB 과정 이수학생들이 대학 입시에서 차별을 받는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고, 개선 방안을 찾는 논의도 계속돼 왔습니다.
■IBDP 성적, 대학 입시 적용 법안 발의
IB 학교의 이런 문제가 개선될 가능성이 생겼습니다.
IBDP 성적을 대학 입시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이 발의됐기 때문입니다.
국민의 힘 하태경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의원은 대학 신입생 모집 전형에 IBDP 성적을 참고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고등교육법 개정안을 공동 발의했습니다.
IB 교육과정이 공교육내에서 시행되고 있지만 입시제도엔 반영되지 않는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대학이 신입생 선발 시 IBDP 성적도 참고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 2027학년도 입시부터 IBDP 적용 추진
개정안 적용 시점은 각 대학들이 입시에 반영하는 준비 기간을 고려해, 현재 중학교 3학년이 입시를 치르게 되는 2027학년도 설정했습니다.
이 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IBDP 이수 학생들이 수시모집에 지원할 수 있는 기회가 훨씬 늘어나게 됩니다.
특히 IB 선발 전형을 개설하는 대학들이 늘어날 가능성도 그만큼 커지게 됩니다.
IB 교육과정을 도입하는 고등학교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고3~1, 대학 입시 지원 기회 상대적으로 적어
문제는 당장 올해 대학 입시를 치러야하는 표선고와 타시도 3학년 학생들입니다.
IB 학교 첫 대학 입시지만 지원 가능한 대학과 학과가 극히 제한되기 때문에 학생과 학부모, 학교까지 모두 혼란스러운 상황입니다.
표선고의 경우, 교사들이 일일이 각 대학에 전화로 문의하며 IBDP 성적으로 지원 가능한지 여부를 확인하느라 애를 먹고 있습니다.
올해 IBDP 성적으로 대학 입시를 치러야하는 고 3 생들은 표선고 106명을 포함해 전국적으로 190여명입니다.
현재 표선고 1,2학년들 역시 앞으로 대학 입시에서 똑같은 상황에 놓이게 됐습니다.
교육부와 제주도교육청은 국내 대학들이 IB 교육 과정의 장점을 제대로알 수 있도록 알리면서, 지원 가능 학과를 계속 늘려나가면서 법 개정 과정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입니다.
JIBS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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